A-FRICA, 결성 20주년, 밴드 스스로와 청자에게 건네는 독려와 위로

MONTHLY ISSUE/ISSUE NO. 31


20년간 우직스럽게 정통 하드록을 연주해온 밴드 아프리카의 네 번째 공식 음반이 발매됐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호방한 하드록 사운드에 의도적으로 힘을 뺀 멜로디로 조용한 내적 성숙을 꽤한 음반이다.


글 송명하


2018년은 밴드 아프리카A-frica가 결성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밴드가 걸어온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음악계에는 많은 일은 있었다. 아프리카는 결성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 번의 외도도 없이 고집스럽게 정통 하드록을 추구했다. 음악계에 많은 일이 있었다고는 했지만, 아프리카가 결성되던 1998년 국내 정통 하드록의 위상과 현재 그것은 조금의 차이도 없다. 밴드의 출발부터 메인스트림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언더그라운드 신에서도 철저하게 외면 받았던 장르를 미련스러우리만큼 우직하게 지켜온 것이다. 지나온 시간들은 3집 음반에 등장했던 이들의 가사처럼 ‘포기하는 법’을 배우라고 계속해서 시련과 배신을 늘어놓으며 낙담을 종용했지만 아프리카는 포기하지 않았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정규앨범을 통해 새로운 곡의 공개와 함께 음반 발매 이전 발표했던 음악들을 되새기며 누구도 넘보지 못할 자신만의 영역을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했고, 세 번째 음반에서는 여타 장르의 장점을 흡수하며 앞서 개척한 영역의 횡적 확장을 선보였다. 아프리카의 네 번째 음반이 발매됐다. 지난 음반이 발표되고 꼭 5년만이다. 





※ 파라노이드 통권 31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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