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EB ONLY CONTENTS

[파라노이드 인터뷰]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록의 시대가 끝났다거나 그런 비슷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는 12월 1일 오후 6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릴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는 주다스 프리스트와 나눈 사전 인터뷰를 정리했다. 인터뷰의 답변은 밴드의 창단멤버이자 베이시스트 이언 힐Ian Hill이 담당했다.


사진, 인터뷰 제공 라이브네이션코리아


- 현재 공연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근황을 간단히 얘기해 준다면.

매우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투어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국에서의 공연 또한 기대하고 있다.


- 2008년 첫 내한 이후 2012년과 2015년까지 한국을 찾았다. 한국과 한국 팬들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는가.

지난 몇 십 년 동안 여러분의 나라가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여러분의 에너지와 강한 의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 오래 전 일이기는 할 텐데, ‘주다스 프리스트’라는 밴드 이름의 의미와 밴드 이름으로 선택된 계기는 무엇이었는가. 

‘주다스 프리스트’라는 이름은 더 이상 밴드에 속해 있지 않은 누군가가 수년 전에 생각해 낸 것이다. 분명한 것은 밥 딜런Bob Dylan의 노래 ‘The Ballad of Frankie Lee and Judas Priest’에서 가져온 것이다.


- [British Steel]은 헤비메탈을 정의하는 앨범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음반을 제작할 당시를 기억해 본다면 어떤 인상으로 남아 있는가.

주다스 프리스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British Steel] 앨범과 함께 분명해진 것 같다. 밴드의 음악적 방향과 이미지는 모두 그 당시에 이루어졌다. [British Steel] 앨범 레코딩 작업은 영국 애스컷Ascot에 있는 스타트링 스튜디오Startling Studios에서 진행되었는데, 이곳은 티튼허스트 파크Titenhurst Park라고 불리는 조지 왕조 시대의 대저택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비틀스The Beatles의 존 레논John Lennon으로부터 링고 스타Ringo Starr가 사들여 소유했던 저택으로, 그런 사실만으로도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톰 알롬Tom Allom이 프로듀싱한 최초의 스튜디오 앨범으로 이후 [Painkiller] 앨범까지 쭉 함께 작업하게 되었다. 레코딩 세션은 대단히 좋은 경험이었고, 우리는 여전히 그 작업들에 대해 회상하곤 한다.


- 근작 [Firepower]는 주다스 프리스트의 중반기 명반들을 프로듀스했던 톰 알롬과 앤디 스닙Andy Sneap이 함께 프로듀스를 맡았다. 톰 알롬과 다시 함께 작업한 건 어떤 의도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나. 그리고 앤디 스닙과의 공동 작업은 어땠나.

“지난 앨범보다 나은 앨범을 만들자!”이다. 글렌Glenn Tipton이 나와 스콧Scott Travis에게 보내 준 대략적인 데모만 들어본 상태에서 이미 훌륭한 앨범이 될 것이란 걸 알 수 있었고, 실제로 아주 좋았다. 게다가 톰 알롬, 앤디 스닙 등 뛰어난 프로덕션 팀과 엔지니어 마이크 엑서터Mike Exeter까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모두가 훌륭한 연주와 프로덕션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멋진 앨범이 완성되었다.




- 지금까지 발매한 곡들 중 주다스 프리스트를 대표할 수 있는 3곡을 뽑아 본다면.

주다스 프리스트를 정의할 세 곡만 뽑아야 한다면 ‘Victim Of Changes’와 ‘Painkiller’, 그리고 ‘Before The Dawn’이 될 것 같다. 이 노래들은 우리가 연주하는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 투어에는 앤디 스닙이 기타리스트로 참여하는데, 그의 플레이는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또 현재 밴드 멤버들과의 팀워크는 어떤가.

글렌 팁톤은 여전히 밴드 멤버이고 가능한 경우에는 무대에 오르고 있다. 앤디 스닙은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글렌이 무대를 소화하지 못할 때 그를 대신해 무대를 채워주고 있다. 뮤지션뿐만 아니라 팀에 속해 있는 모두가 가족으로 여겨진다. 주다스 프리스트는 정말로 가족이고, 매우 긴 시간 동안 그래 왔다.


- 지난 월드 투어 당시에 마지막 투어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다시 활동을 재개해 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월드 투어를 계속 이어나갈 것인지. 

우리는 당시 밴드 활동 종료나 ‘굿바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단지 투어 일정을 줄일 계획이었고, 이전에는 투어를 완료하는 데 거의 2년이 걸렸다면 지금은 12~18개월 내로 투어를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라이브 공연과 월드 투어를 이어가기 위해 평소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투어를 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 음악계에서 세계적으로 ‘록의 위기’라는 말들이 많다. EDM이나 힙합이 주류 음악으로 록을 대신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록의 시대가 끝났다거나 그런 비슷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내 경험 상으로는, 우리가 연주하는 페스티벌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기는 관객이 있고, 관객들 중에 예전보다 더 많은 젊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록과 헤비메탈에 멋진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음악가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은, 여러분이 할 수 있는 한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발전하라는 것이다. 여러분이 좋은 결과물을 계속 만들어 가다 보면 누군가가 곧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 한국 밴드나 가수, 평소 즐기는 한국 문화가 있는지.

한국 밴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한국 사람들을 사랑한다. 감사하게도 우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항상 큰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동하고 공연을 하고 또 다음 장소로 바로 이동하고 그런 식이라서 우리가 방문하는 많은 곳을 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 3년만의 내한이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어떤 곡들을 연주할 예정인가.

[Firepower] 앨범에 담긴 신곡과 예전 앨범 수록곡들, 그리고 팬들이 좋아하는 곡들까지 적절히 조화된 세트리스트가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을 기대하고 있는 한국 팬들을 위해 인사를 전한다면.

한국 팬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을 전하며 여러분에게 연주를 들려줄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