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Big, “Hey! Mr. Big Man, I Want To Be With You!”

MONTHLY ISSUE/JULY 2014



[The Stories We Could Tell]은 미스터 빅의 여덟 번째 정규음반이다. 데뷔앨범이 발매된 지 25년. 꾸준한 활동을 벌여왔던 건 아니지만, 미스터 빅 외의 활동에도 밴드 구성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계속되는 관심 아래에 있었다. 그만큼 멤버들은 미스터 빅이라는 이름 외에 자신의 이름만으로도 빛나는 존재다. 이제 미스터 빅이 다시 밴드의 이름으로 돌아왔다. 그 ‘합’을 중시했던 초기의 모습으로.


글 송명하 | 사진제공 Union Entertainment Group


2009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며 원년 멤버로 재결합해 발표했던 [What If]는 기대와 달리 극심한 찬반양론에 시달린 앨범으로 기억된다. 다시 밴드로 들어온 폴 길버트(Paul Gilbert)의 기타는 늘 그랬듯 한 치의 오차 없이 치열하게 불을 뿜었고, 마치 기타 연주를 방불케 하는 빌리 시언(Billy Sheehan)의 베이스, 풍성한 보컬 하모니 등 사실 개별적으로 본다면 기존 미스터 빅(Mr. Big)의 음악적 특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또 ‘Still Ain’t Enough For Me’와 같은 곡에서 들을 수 있는 기타와 베이스의 유니즌은 미스터 빅이 아니면 듣기 어려운 연주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묘한 차이가 있었다. 그 묘한 차이는 물론 기존 미스터 빅의 머릿속에 각인된 초기,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1집에서 3집에 이르는 시기의 음악과 다름을 의미한다. 물론 데뷔앨범 [Mr. Big](1989)이 발표되고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똑 같은 음악을 고수하는 게 결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미스터 빅의 특징은 비르투오소 집단이긴 하지만, 자신의 테크닉을 과시하기보다 밴드의 ‘합’에 초점을 맞춘 밴드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밴드의 합은 결코 만만치 않은 기타리스트 리치 코첸(Richie Kotzen)이 가입했을 때도 해소시키지 못했던 갈증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러한 갈증의 요인에는 이미 테크닉 면에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뮤지션들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감성’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WRITTEN BY
파라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