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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JULY 2014

Slash, 동시대의 전설, 슬래쉬를 마주하다.



스네이크핏과 벨벳 리볼버라는 커다란 상품을 이끌었음에도 슬래쉬의 음악은 늘 건스 앤 로지즈와 여전히 비교되고 분석되기 일쑤였다. 세 번째 솔로 앨범을 통해 슬래쉬는 이 모든 과거의 구덩이에서 확실히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Sony Music


테크닉과 대중성을 겸비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슬래쉬 

1980년대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는 인지도와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슬래쉬(Slash)’라는 브랜드는 이제 특정 그룹이나 이슈 안에 머무를 수 없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2010년 솔로 데뷔 앨범 [Slash] 이후 스타일과 장르의 구애를 크게 받지 않는 가운데 뮤지션 슬래쉬는 다양한 음악 속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분출하기 시작했으며, 자신만의 분명하고 굵은 선으로 통일시킨 연주와 작법을 연출해 나왔다. 그리고 2년 터울로 발표되었던 지난 두 장의 솔로 앨범과 응축된 ‘슬래쉬 파워’가 존재하는 이번 앨범 [World On Fire]을 통해서 슬래쉬는 사람들이 더 이상 지난 그룹들 사이에서 자신을 흔들어대는 아집과 오류를 범하지 않을 충분한 이유와 그보다 더 큰 결과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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