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ze, 글로는 담을 수 없는 장절한 멜로딕 데쓰메틀

MONTHLY ISSUE/ISSUE NO. 25




인터뷰 분량이 많은 관계로 책에 싣지 못한 원문 그대로를 올려드립니다.


두 차례의 내한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일본의 멜로딕데스메틀 밴드 Gyze! 두 번째 정규앨범 [Black Bride]의 발매에 맞추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정리 ShuhA 


- 이번 앨범의 구상은 언제부터 시작했는가. 1집의 일본 발매 이후 꽤 빠르게 진행된 것 같은데.

구상 자체는 2013년 5월 경 시작했다. [Fascinating Violence]가 이탈리아 코로너 레코드(Coroner Records)에서 발매되기 직전 즈음이다. 타이틀 트랙이기도한 ‘Black Bride’를 녹음할 때 “이것은 빨리 세상에 내야하는 곡이다”라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실은 일본 메이저 데뷔 때 [Black Bride]를 출시하고 싶었다. 그래도 덕분에 시간을 벌어 보다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 앨범의 타이틀 [Black Bride]가 의미하는 것은.

내면 인간의 감정의 어두운 부분을 의미하는데, 원래 하얀색이어야 할 신부가 까맣다. 사람의 마음에 숨어있는 ‘Black Bride = 검은 신부’라는 비유로 만들어보았다. 나는 인간을 좋아하지만 내 마음에 있는 악마 같은 존재를 그대로 두는 것은 난센스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제시하는 것은 미력할지도 모르지만 기제는 그렇게 의미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또 ‘Black Bride’라는 액세서리 브랜드를 출시준비중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앨범의 커버에 등장한 검은 신부가 인상적이다. SNS를 통해 밝힌 것처럼 차후 아이언메이든(Iron Maiden)의 ‘에디(Eddy)’, 메가데쓰(Megadeth)의 ‘래틀헤드(Rattle Head)’와 같이 기제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삼을 계획이 있는가.

사실 그것을 생각하고 있어서, 트위터에서 이름을 모집하였는데, 좋은 이름이 나왔다. 아직 공식적으로 이름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차후 발표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 전작에 비해 클래시컬한 멜로디의 비중이 높아진 느낌이다. 변화의 이유는 무엇인가.

자연스럽게 작업 한 결과 이??렇게 되었다. 다만 일본에서 발매되는 두 번째 메이저 앨범인 영향으로 보다 현대적인 요소를 추가하게 되었다. 이것은 기제라는 밴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다. 기타로 슬픔과 분노를 표현하는 기제의 테마에 집중하였다. ‘Nanohana’는 한국의 음악에 영향 받았다. 평소 좋아하는 미디안(Midian)과 통하는 애수 넘치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Black Bride’의 기타 백킹 연주가 마감기일 전날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모든 레코딩을 다시 했다. 또 보컬 녹음을 위해 홋카이도 스튜디오에 멤버 모두가 모두 보컬 녹음을 했다. 홋카이도의 공기를 느끼며 노래를 녹음 할 수 있어서 기뻤다. 


- 료지와 멤버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악기들을 녹음에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텐데, 어떠했는가?

ESP 기타와, 어니볼(ErnieBall) 스트링, 이케다 공업이라는 일본에서 유일한 커스텀 제조업체, 대만 EGO 일렉트로닉사의 프리앰프를 사용하였다. 부디 독자 여러분도 체크해 주었으면 한다. (료지)


- 개인적으로 ‘Nanohana’의 서정적인 일본 특유의 멜로디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이 곡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는가. 가사가 의미하는 내용은.

비단 일본만의 서정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본과 한국, 또 스칸디나비아 반도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작곡가로서의 경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곡이다. 가사는 실연의 내용이다. 일본어로 되어있으므로 한국어로 번역 해 보면 바로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이번에도 믹스와 마스터는 이탈리아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리가 멀어 어렵진 않았나.

어려움은 그렇게 없었다. 에또레(Ettore)는 정말 프로페셔널한 사람이며, 올바른 귀와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 단지 OK 사인이 나올 때까지 데모를 선곡 하는 시간이 걸린 정도? 결과적으로 최선의 작품이 나왔기 때문에 만족한다.


- 한국의 미디안과 함께 ‘Extreme Showcase Tour’ 공연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공연은 어떻게 하게 되었는가.

우선 ‘음악’에 국경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 미디안은 기제의 가족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인품, 음악 모두를 사랑한다. 두 차례에 걸쳐 기제가 한국에서 라이브를 할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보답하고 싶었다. 유감스럽게도 2월 28일 공연에 미디안이 출연하지 못해 천국에서 지옥에 떨어졌다고 할 정도로 슬펐다. 미디안 음악이 일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공연의 발단은 미디안의 활동에 영향을 받아 우리도 여러 나라의 멋진 밴드를 모은 페스티벌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극적인 목표는 고향 홋카이도의 호수 기슭에서 다국적 메틀 페스티벌, 바켄 같은 야외페스티벌을 하고 싶다. 꼭 다시 모이자고 약속 했으므로 그때 기회가 되면 다시 말하겠다. 어쨌든 지금은 분한 기분 뿐이다.


- 마지막으로 파라노이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친애하는 한국의 기제 팬에게. 처음으로 기제가 바다를 건너 연주 한 장소인 한국의 여러분을 사랑한다. 한국의 여러분들이 “모두가 모여 자신을 이룬다”라는 같은 분위기를 전해 주었다. 말이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분명 기제가 전하려는 것이 전해진다고 믿고 있다. 꼭 기제의 음악을 접해보길 바란다. 언제나 감사하고 있다.



2014/09/16 - [Monthly Issue/June 2014] - GYZE, 일본 네오 클래시컬 멜로딕 데쓰메틀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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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파라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