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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25

Scorpions, 깨져서 정말 다행인 ‘은퇴’라는 약속



그래, 은퇴선언은 아니었다. 만일 정말 2010년에 은퇴를 했다면, 우린 이 음반에 실린 12곡의 멋진 트랙들을 그대로 놓쳐 버릴 뻔 했다. 국내에서도 일반 대중들에게 까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락밴드 스콜피온즈가 밴드 결성 50년을 맞아 새로운 음반을 발표했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Sony Music


지난해 말 스콜피온즈(Scorpions)의 새 앨범이 2015년에 공개될 계획이란 이야기를 듣고, 2010년 [Sting In The Tail]를 발표할 때 밴드가 했던 ‘은퇴선언’을 떠올리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은퇴선언을 한 밴드의 새 앨범. 하지만 이 일방적인 약속 파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 역시 없을 것이다. 오히려 지난 [Sting In The Tail]을 들었다면 그 연륜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최전방으로 돌아온 스콜피온즈의 모습에 은퇴 따위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던 기억들,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더욱이 2013년 공개된 [MTV Unplugged In Athens]에서는 ‘Dancing With The Moonlight’, ‘Love Is The Answer’, ‘Follow Your Heart’, ‘Rock 'N' Roll Band’를 비롯 ‘Delicate Dance’와 같은 연주곡이 ‘신곡’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미 은퇴라는 건 밴드에게나 팬들에게나 고려의 대상에서 멀어졌고, 말 그대로 새로운 정규앨범은 발매일 결정만이 남은 과제로 보였다. 그리고 예정된 수순처럼 지난 2월 스콜피온즈의 새 앨범이 발매됐다. 아예 음반의 타이틀도 ‘영원으로 귀환(Return To Forever)’다. 열여덟 번째에 해당하는 이 음반에는 밴드의 결성 50주년을 자축하는 의미 역시 담았다.





2014/01/17 - [Monthly Issue/January 2014] - Scorpions, 멋진 어쿠스틱 라이브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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