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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REPORT

[파라노이드] 안산M밸리락페스티벌 취재노트 3

어제 첫 날 공연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 세 번째 취재노트를 올리려고 했지만 깊은 잠의 세계로 빠지는 바람에;;; 여튼 첫 날의 마지막 취재노트입니다. 우선 전체적으로 비가 갠 후 바닷바람이 시원해 공연보기엔 좋은 날씨였습니다. 다만 바닥이 축축한 관계로 돗자리나 비닐 매트 같은 게 없으면 앉을 수가 없기 때문에 체력의 소모는 좀 많았습니다.


붕~ 붕~ 위잉~ 위잉~ 그린 스테이지를 단 숨에 클럽으로 바꿔버린 데드마우스의 공연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객석의 데드마우스(?)도 싱크로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



데드마우스의 공연이 끝나고 빅탑 스테이지로 오니 대중교통이 끝난 뒤 셔틀버스로 이동하려는 관객을 위한 운행 시간 안내가 전광판에 들어와 있네요.



그리고 첫 날 헤드라이너 노엘 갤러거스 하이 플라잉 버즈의 공연이 빅탑 스테이지에서 열렸습니다. 이미 최근 공연의 세트리스트를 확인하고 오신 관객 여러분도 많겠지만, 어쨌거나 예전 오아시스의 곡들도 많이 선곡되어 내한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소위 '떼창'들이 캄캄한 대부도 바닷가를 깨웠습니다. 노엘 갤러거스 하이 플라잉 버즈의 마지막 곡 'Don't Look Back In Anger'가 준비되는 동안 그린 스테이지에서 칵스의 공연이 시작되는 바람에... 공연의 마지막에 노엘의 찰진 목소리로 'Fxxk' 소리를 들을 수 있었네요. 사실 헤드라이너의 공연이 끝나기 전에 옆 스테이지에서 들리던 음악 소리는 제가 듣기에도 좀 거슬렸습니다.



그리고, 내일을 기약하며 숙소로 향하는 페스티벌 유목민들...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퇴장하는 바람에 입장시간보다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실 나가는 길이 너무 어둡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중간 중간 임시로 가로등이 세워졌고, 공연층 스태프들이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있어 안전하에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조금 있으면 두 번째 날 공연이 시작되겠네요. 오늘도 비는 오지 않는데, 해도 구름에 가려있어 공연 보기엔 딱 좋은 날씨 같습니다. 다만 아직 바닥은 완전히 마르지 않았겠죠~ 오늘은 저희도 비닐과 돗자리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아... 신발이 아직 안 말랐네요 ㅠ 다시 젖은 신발에 맨발을 집어 넣고. 대부도를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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