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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AND GEL

반세기 가까이 팝의 최전선에서 슈퍼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엘튼 존’ 전기



음악은 항상 나에게 중독과도 같았어요. 하지만 나의 중독 가운데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것은 음악이 유일했죠. 항상 음악에 내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 엘튼 존, 2001


책 소개


뮤진트리의 뮤지션 시리즈 여섯 번째 책으로, 음악 전문 작가 데이비드 버클리가 쓴 엘튼 존 전기이다.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슈퍼스타이자 가장 존경받는 뮤지션 가운데 한 명인 엘튼 존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억 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그러나 그는 음악 못지않게 좌충우돌하는 성격과 거침없는 발언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데이비드 버클리는 그와 함께 작업한 많은 동료들과 업계 관계자들을 취재하고 기존의 자료를 철저히 참고하여 그의 극적 삶과 다재다능한 재능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엮어냈다. 

반세기 가까이 팝의 최전선에서 슈퍼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엘튼 존의 매혹적이고 흥미로운 모습이 가감 없이 담겨 있는 책이다.



지은이 데이비드 버클리


1965년 리버풀에서 태어났고 1992년부터는 아내, 두 딸과 함께 뮌헨에서 살며 프리랜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펴낸 책으로 데이비드 보위에 관한 《데이비드 보위의 음악 가이드》 《기묘한 매혹》 두 권이 있고, 스트랭글러스의 공식 전기 《노 머시》, R.E.M.의 전기 《픽션 : 독특한 시각의 전기》, 그리고 《전율 : 브라이언 페리와 록시 뮤직 이야기》가 있다. <모조> 잡지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며 EMI에서 나오는 데이비드 보위의 재발매 음반 해설지를 썼다. 



차례


저자의 말  8 / 추천의 말  10

슈퍼스타의 등장 : 1947~1974

1장 / 생명은 없지만 좋은 친구들 / 15 

2장 / 멀고 먼 음악가의 길 / 35 

3장 / 영혼의 동반자 / 60 

4장 / 당신을 위한 노래 / 90 

5장 / 새로운 구세주 / 108 

6장 / 허큘리스라는 이름의 고양이 / 136 

7장 / E-L-T-O-N / 157

슈퍼스타의 몰락 : 1974~1987

8장 / 전 세계에서 팔리는 음반의 2퍼센트 / 183 

9장 / 몰락의 서막 / 213 

10장 / 홀로 된 남자 : 왓퍼드에서 모스크바까지 / 242 

11장 / 뉴욕 선셋 / 261 

12장 / 신부와 키스하고 싶어 / 280

엘튼 존을 찾아서 : 1987~2006

13장 / 코카인에게 보내는 작별의 편지 / 303 

14장 / 정글의 왕 / 320 1

5장 / 친구들의 죽음 / 342 

16장 / 음악은 나의 중독 / 361

감사의 말  382 / 참고문헌  384 / 옮긴이의 말  407



뮤진트리 뮤지션 시리즈


1. 레드 제플린 | 존 브림, 장호연 옮김

2. 마이클 잭슨 | 티메출판사 편집부, 문신원 옮김

3. 프레디 머큐리 | 그레그 브룩스·사이먼 럽턴, 문신원 옮김

4. 파트리시아 카스 | 파트리시아 카스, 백선희 옮김 

5. 신디 로퍼 | 신디 로퍼·잰시 던, 김재성 옮김

6. 엘튼 존 | 데이비드 버클리, 장호연 옮김

7. 마돈나 | 미셸 모건, 성문영 옮김 (근간)


출판사 서평


“나는 전설이 되고 싶어.”

슈퍼스타 ‘엘튼 존’ 의 매혹적이고 극적인 삶의 이야기


그동안 레드 제플린, 프레디 머큐리, 마이클 잭슨, 신디 로퍼, 카트리시아 카스, 그리고 엘튼 존까지, 뮤지션 전기 또는 자서전을 기획하고 출간할 때 선택의 기준은 그들의 삶에 드라마가 있는가,라는 것이다. 음악은 듣는 것이지만 책은 읽는 것이기에, 그만큼 강하게 독자를 사로잡는 이야기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그녀가 얼마나 유명한가, 히트곡이 얼마나 많은가, 어느 시기에 주로 활동했는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삶의 드라마이다. 그래서 모범적이고 조용한 사생활을 유지한 스타보다는 우여곡절이 많고 세상사에 두루 관심을 표명한 뮤지션에 더 관심이 간다. 엘튼 존은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몇 안 되는 인물 가운데 하나다.

이 책 《엘튼 존》은 음악 전문 작가 데이비드 버클리가 엘튼 존과 함께 작업한 많은 동료들과 업계 관계자들을 취재하고 기존의 자료를 철저히 참고하여 그의 극적 삶과 다재다능한 재능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엮어낸 것이다. 덕택에 우리는 거의 반세기 동안 팝의 최전선에서 슈퍼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엘튼 존의 다채롭고 흥미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엘튼 존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그 어떤 뮤지션보다 70년의 세월에 많은 것을 담은 사람이다. 그보다 많은 위업을 이루고 재앙을 겪고 우리에게 흥미로운 이야기와 멋진 노래를 선사한 뮤지션이 또 있을까 싶다. 무엇보다 그의 강점은 오랜 세월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1947년에 태어난 엘튼 존은 재능 있는 인재들이 쏟아졌던 록의 황금기에 데뷔하여 음반업계가 완전한 산업의 면모를 갖춘 1970년대에 최전성기를 맞았고, 데뷔한 지 50년이 된 지금도 스튜디오 앨범을 꾸준히 내고 있다. 2016년 2월에 발표한 《Wonderful Crazy Night》는 그의 무려 ‘서른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스타 가운데서 이렇게 오래도록, 이렇게 많은 음반을 발매한 뮤지션은 없다. 게다가 그는 1970년 <Your Song>부터 1995년 <Believe>까지 26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빌보드 차트 톱40에 이름을 올렸다. 양과 질에서 그를 따를 자가 없다.

음악뿐 아니라 음악 외적인 삶에서도 그는 수많은 뉴스거리를 몰고 다녔다. 열네 살 때부터 직업 연주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10대에 이미 야망과 추진력, 경쟁심이 과할 만큼 대단했고 젊은 나이에 너무 갑자기 스타가 되어버린 탓에 그 중압감을 견디다 못해 마약에 절어 살기도 했다. 스타로서 남보다 작고 통통한 신체적 결함을 커버하기 위해 시작한 무대 위에서의 과한 치장들은 때로 음악성에 방해가 될 정도였고, 그의 쇼핑 중독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다른 스타들과 달리 명성의 절정에 있을 때 오히려 커밍아웃을 했고, 오래된 동성 연인과 보란 듯이 결혼식을 올린 것은 그것만으로도 영화의 소재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그는 영국에서 음반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소문난 음반 컬렉터다. 저 많은 음반을 과연 들어볼 시간이 있을까라고 데이비드 보위가 의문을 품었을 만큼 음반을 게걸스럽게 탐닉했고, 음악적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한 몇 년에 한 번씩 그동안 욕심껏 사들인 물건들을 대대적인 경매에 붙이고 엄청난 수익금을 에이즈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버클리는 엘튼 존의 이런 면면을 저널리스트 관점에서 접근한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엘튼 존과 작업한 수많은 사람을 만나 취재하고 관련 자료를 뒤져 그의 삶과 활동과 작업을 성실하게 조명했다. 엘튼 존이 내놓은 앨범의 리뷰와 명곡들이 탄생하게 된 정황을 소개할 뿐 아니라, 그의 삶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공연도 꼼꼼하게 검토했다. 본문을 크게 3부로 나눠서 그의 성공과 절망과 재기의 순간들을 조명하며 특히 그가 활동했던 시대와 음악계 동향을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덕분에 엘튼 존을 중심으로 30년의 팝음악 역사를 훑어보는 재미가 있다. 

우리가 해외 유명인이나 스타에 대해 알고자 할 때, 대개는 살아온 문화가 다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왜곡된 정보나 그 삶의 극히 일부분만을 접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그 사람에 대한 전기를 읽게 되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그제야 앞뒤가 제대로 연결되어 그만큼 이해가 깊어지게 마련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엘튼 존의 경이로운 삶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동시에 그의 노래와 앨범, 공연을 하나씩 되짚어봄으로써 그가 왜 그렇게 유명한 스타인지 독자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덕택에 엘튼 존의 삶이 생각보다 찬란하고 영예로운 순간들이 많았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아티스트의 협조를 얻은 공인된 전기는 아니지만, 그의 삶에 연루된 중요한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토대로 엘튼 존의 삶을 매우 균형있게 기록하고 있다. 엘튼 존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은 그의 좌충우돌하는 인간적인 면모에 다소 실망할 수 있겠지만, 엘튼 존을 대단히 좋아하지는 않았던 독자들 중에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뒤늦게 그의 팬으로 돌아설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엘튼 존은 슈퍼스타 싱어송라이터, 대단히 돈이 많은 뮤지션, 꽃을 사는 데 수억 원을 쓰는 남자, 동성애자, 에이즈 재단을 만든 사람, 왓퍼드 축구 클럽 회장, 아름다운 <라이온 킹> 음악을 만든 작곡가, 쇼핑 중독자, 지칠 줄 모르는 자선 사업가…이면서 살아 있는 전설이다. 이 책은 바로 그의 이야기다. 


자료제공 = 뮤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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