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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OCTOBER 2012

Night Ranger, 1980년대 하드락의 생존자, 어쿠스틱 라이브 앨범으로 돌아온 2012년



흥미로운 것은 마지막 트랙으로 이글스의 멤버 돈 헨리의 1985년 히트곡 ‘The Boys of Summer’를 커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그들이 캘리포니아 락의 뿌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음을 증명하는 하나의 징표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돌이켜보면 다른 1980년대의 대표적인 하드락/헤비메틀 밴드에 비해서 나이트 레인저의 한국 내에서의 지지도는 솔직히 당대에도 그리 열광적이진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들은 미국 내에서는 1980년대에 발표했던 3장의 앨범이 플래티넘, 또는 골드 레코드를 기록했고, 우리와 여전히 가깝고도 먼 일본 땅에서는 1990년대는 물론 현재에도 지속적인 팬 층을 갖고 있는 밴드다. 그러나 한국에선 클래식락 팬들에게도 겨우 1984년에 발표된 락발라드 ‘Sister Christian’ 한 곡 정도로 기억되거나, 또는 메틀 매니아들에게는 ‘트윈 기타 시스템’을 설명할 때 밴드의 전성기 기타 연주를 담당했던 브래드 길리스(Brad Gillis)-제프 왓슨(Jeff Watson)의 파트너십만 언급하는 데 그치는 경향이 있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에볼루션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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