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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0

A-FUZZ,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4인조 인스트루멘탈 밴드


지난해 인천 펜타포트록페스티벌에 이틀 동안 무대에 섰던 밴드가 있다. 4인조 여성 인스트루멘탈 밴드 에이퍼즈다. 첫 날 드림스테이지에서는 펜타 슈퍼밴드의 일원으로, 그리고 마지막 날 신한카드 스테이지에서 자신들의 무대를 펼친 이들이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West Bridge


에이퍼즈A-Fuzz가 처음 결성된 건 2013년 말이다. 결성 당시 멤버는 키보드와 작곡을 맡고 있는 송슬기, 기타의 김진이 그리고 드럼의 신선미로, 공석이었던 베이스 자리에 귀국한 임혜민이 가입하며 현재의 라인업을 갖췄다. 송슬기와 김진이, 신선미가 한양여대 실용음악과 시절 스터디를 목적으로 결성한 밴드가 결국 에이퍼즈의 전신이 된 셈이다. 송슬기는 본격적인 에이퍼즈 활동 이전 광고음악 쪽에서 활동한 적이 있으며, 김진이는 이미 <파라노이드> 통권 28호 ‘Guitar From Hell’에 소개되었던 것처럼 고등학생시절 헤비메탈 밴드 닥터 밴드Doctor Band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드럼의 신선미는 복고풍 록 밴드 타마 앤 베가본드Tama & Vagabond, 베이시스트 임혜민은 재즈 트리오 김수유 트리오를 거쳤다. 에이퍼즈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은 어쩌면 이렇게 언뜻 어울리지 않는 이력의 조합에서 찾아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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