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화 출신 불세출 토종 기타리스트 최이철이 생애 첫 솔로 앨범을 내놓았다. 자칫 펑크funk 기타 솔로 앨범으로 예측될 법 하지만 이 작품은 깊고 짙은 재즈 퓨전 기운으로 한 가득이다. 기타 경력 45년 장인의 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글 김성대
[잃어버린 시간]은 한국의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Sly And The Family Stone이었던 사랑과 평화의 기타리스트 최이철이 1971년 아이들Idol로 데뷔 이후 낸 첫 솔로 앨범이다. 고 주찬권, 엄인호와 수퍼 세션Super Session이라는 이름으로 감행한 사이드 프로젝트 외 그가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은 그래서 의외다. 의외는 음악에서도 마찬가지로 최이철 하면 왠지 잘 가다듬은 펑키 뮤직을 들려줄 것 같은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거기엔 차분하고 낭만적인 재즈가 잠들어 있었다. 한국의 펑크록funk rock 거장은 자신의 솔로작을 위해 과거 청계천 음반 가게에서 만나 반한 쿨 앤 더 갱Kool & The Gang 대신 한 쪽으로 치워두었던 칙 코리아Chick Corea를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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