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HUGGAH, 잿빛의 역사 속에서 다양한 변주를 이룬 쾌작

MONTHLY ISSUE/ISSUE NO. 30


히브리어로 ‘crazy’를 뜻하는 30년차 밴드 메슈가Meshuggah는 지난 몇 년 사이 가장 혁신적인 헤비메탈 사운드로 일컬어지는 젠트djent의 뿌리로 알려져 있다. 메슈가는 다운튜닝된 7현 기타를 정교한 뮤트를 통해 현악기 특유의 울림을 거세/강화 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제시했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메슈가가 1990년대 그루브메탈의 리프를 분해하여 난해한 템포와 예상치 못한 변박의 연주로 구현하기 시작한 첫 작품은 [Destroy Erase Improve](1995)였다. 기존의 헤비니스 뮤직이 도달하지 못했던 극단적인 저음, 샘플링을 통해 주조한 인더스트리얼메탈 이상으로 비인간적인 기타 사운드, 기존 매쓰록의 상식을 뒤집는 기괴한 변박 등이 집약된 현재 메슈가의 모습은 [Nothing](2002)에 이르러 완성되었다. 2002년 메슈가가 선보인 사운드는 충격과 공포였지만, 2016년 현재 이 같은 연주 패턴은 이제 더 이상 신기하거나 낯설지 않다. 그렇다고 메슈가의 음악을 근자의 젊은 밴드들이 자신들의 동시대성을 증명하기 위한 필수품처럼 끼워 넣는 젠트 사운드와 다를 바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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