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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28

Megadeth, 메탈리카의 대척점에 선 단 하나의 밴드 메가데쓰가 돌아왔다. [United Abominations]와 [Endgame]으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던 데이브 머스테인이 신작 [Dystopia]로 그 전성기의 본편을 공개한 것이다. 마티 프리드먼과 닉 멘자의 복귀가 무산된 대신 램 오브 갓의 드러머와 앙그라의 기타리스트가 참여한 이번 앨범은 90년대 초반 팬들을 초토화 시켰던 바로 그 기타 리프와 속도감, 그리고 멜로디의 총체이다. 글 김성대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모든 것은 힘 있는 스타카토 기타 리프와 바람 같은 트레몰로 피킹을 즐기는 기타리스트이자 냉혹하고 ‘피에 굶주린(의 표현이다)’ 목소리를 가진 보컬리스트 데이브 머스테인Dave Mustaine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는 어릴 적 들었던 캣 스티븐스Cat Stevens나.. 더보기
Dream Theater, 2010년대 접수해가는 드림 씨어터, 13번째 앨범 [The Astonishing]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2월 중순. 58회째 그래미 시상식이 막 끝난 후다. 이 사실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우선 파라노이드 28호 발간이 머지않았―기를 바라고 있―다는 뜻, 나머지 하나는 벌써부터 내년 2월 59회 그래미의 최우수 메탈 퍼포먼스가 기대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내년 이 분야의 유력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드림 씨어터일 것이다. 글 한명륜 | 사진제공 Warner Music [The Astonishing]은 미래적 시간 배경과 중세 서사시적 구성, 메카닉적 요소와 봉건 시대적인 세계를 접목한 전형적인 환상 장르문학의 스토리를 가진 스토리 앨범이다. 이에 대한 설명은 네이버 뮤직 ‘드림 씨어터 스페셜’과 한국 라이선스반 속표지로 설명했다. 따라서 이 지면에 다시 설명하기보다는 [The Asto.. 더보기
Primal Fear, 독일의 주다스 프리스트 밴드의 두 주인 랄프 쉬퍼스와 맷 시너가 건재한 가운데 원년 멤버 톰 노만도 10년 만에 밴드로 돌아왔다. 이로써 트리플 기타 시스템을 갖춘 프라이멀 피어의 신작 [Rulebreaker]는 여전히 강력하고 진지하게, 그 옛날 [Black Sun]에 버금가는 명반으로 남을 확률이 높다. 글 김성대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카이 한센Kai Hansen이 헬로윈Helloween을 떠나 만든 파워 메탈 밴드 감마 레이Gamma Ray에는 ‘독일의 롭 핼포드Rob Halford’ 랄프 쉬퍼스Ralf Scheepers가 있었다. 그는 감마 레이의 데뷔작부터 93년작 [Insanity and Genius]까지 함께 한 인물로, 롭 핼포드의 트레이드마크인 하이 피치 스크리밍과 근육질 바이브레이션을 동경.. 더보기
Judas Priest, ‘Redeemer Of Souls Tour’의 마지막을 담은 실황음반 공개 2015년 독일의 바켄 오픈 에어를 뜨겁게 달궜던 주다스 프리스트의 공연 실황앨범 [Battle Cry]가 국내 정식 공개됐다. 같은 해 열린 내한공연에 함께 했다면 당시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대리만족에 충분한 음반이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Sony Music 2014년 시작된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의 ‘Redeemer Of Souls Tour’ 실황을 담은 음반이다. 음반에 수록된 음원은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독일의 바켄 오픈 에어Wacken Open Air 실황이다. 2015년 8월 1일 바켄에는 메탈의 신Metal God을 영접하러온 85,000명의 신도가 운집했다.어쩌면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번 라이브 음반 [Battle Cry]는 여러모로 지난 2.. 더보기
Omnium Gatherum, 전작의 명성과 평온함을 유지한 신보 내놓은 두 장의 앨범을 통해서 멜로딕 데쓰메탈을 평정한 옴니엄 개더럼이 통산 7집 앨범을 발표했다. 전작의 큰 성공 속에서 품격 있는 트랙으로 채워진 이번 앨범과 이들의 음악 이야기를 전한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기회 속에서 급성장한 옴니엄 개더럼 결성 20주년을 맞이한 핀란드 출신 멜로딕 데쓰메탈의 최강자 옴니엄 개더럼Omnium Gatherum은 비슷한 시기에 출발했던 칠드런 오브 보돔Children Of Bodom, 노더Norther와 함께 핀란드와 신을 대표하는 멜로딕 데쓰메탈 그룹으로 손꼽힌다. 세 팀 모두 내한 공연을 펼쳤다는 점은 국내에서 이들에 대한 인지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만한 대목이다. 그러나 2012년 전후로 페트리 린드로스Petri Lindroos.. 더보기
Anthrax, 밴드의 전성기와 그 이후의 사운드의 훌륭한 밸런스를 담은 매력적인 신작 메탈리카, 메가데쓰, 슬레이어와 함께 앤쓰랙스가 소위 스래쉬메탈의 ‘Big 4’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타 스래쉬메탈 밴드들과 차별화된 그들만의 고유한 사운드를 꾸준히 펼쳐왔기 때문이다. 강력하게 질주하면서도 그루브를 잃지 않는 독특한 리듬 구성은 물론 다른 스래쉬 계열 밴드들에서 찾기 힘들었던 유머 감각, 그리고 때로는 랩처럼 가사를 쏟아내며 기존 메탈 보컬의 틀을 깨뜨렸던 보컬 라인까지 그들은 위에서 언급한 세 밴드와 확연히 다른 그들만의 매력을 선사해왔다. 글 김성환 | 사진 Stephanie Cabral 바로 그러한 앤쓰랙스Anthrax의 정체성을 만드는 데 한 몫을 담당했던 조이 벨라도나Joey Belladona가 2010년 두 번째로 복귀하면서 완성된 앨범 [Worship Music](2011.. 더보기
Def Leppard, 30여년간 밴드가 펼친 사운드의 다양성이 모두 녹아있는 신작 글 김성환 2011년 라이브 앨범 [Mirror Ball – Live & More]를 발표한 이후 데프 레파드는 주로 라이브 공연 중심의 활동에 치중했다. 2011년 다운로드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 머틀리 크루Mötley Crüe와 스틸 팬더Steel Panther와 함께 한 영국 투어, 그리고 2012년에 미국에서 포이즌Poison과 리타 포드Lita Ford와 함께 했던 ‘Rock Of Ages 2012’ 투어, 그리고 201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록 호텔 카지노에서 개최된 2부 형태로 진행된 라이브 쇼이자 2부에서는 그들의 앨범 [Hysteria]의 전곡을 모두 연주했던 ‘Viva! Hysteria’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공연 행진을 이어갔다(특히 라스베이거스 실황은 동명의 라이브 앨범.. 더보기
Avantasia, Beyond The ‘Metal Opera’ Far Away 변함없는 음악성 가운데서도 매번 다른 주제를 통해 파워메탈 팬들을 만족 시켜온 아반타시아, 이번에도 들을 만 하다. 아니, 오히려 더 다듬어진 메탈오페라로 더 많은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앨범이 바로 이번 앨범이 되겠다. 글 Carry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2000년도 첫 싱글 ‘Avantasia’와 2001년 첫 정규 앨범 [The Metal Opera]를 시작으로 [Lost In Space], [The Scarecrow], [The Wicked Symphony], [Angel Of Babylon], [The Flying Opera] 그리고 2013년도에 발매된 전작 [The Mystery Of Time] 이르기 까지 토비아스 사멧Tobias Sammet이 이끄는 아반타시아Avan.. 더보기
Lacrimosa, [Inferno]와 [Stille], [Echos]를 잇는 명작, [Hoffnung] 발표한 고딕과 아방가드르의 완벽한 조화를 이끈 그룹 라크리모사가 데뷔 이후 가장 큰 음악적 실험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놓았다. 글 고종석 | 사진제공 Sail Music 2016년은 물론 신을 대표할만한 신보 [Hoffnung]을 내놓은 라크리모사 고요한 어둠 속. 어느 순간 긴 어둠 사이를 뚫고 스며오는 촛불의 섬세한 불빛. 그 불빛이 파리하게 흔들리며 작은 이명이 다가온다. 자극이 없는 상황 속 그 소리는 어느새 섬세하고 분명한 점을 형성하며 모든 어둠을 물린다. 1991년 [Angst]로 데뷔했던 그룹 라크리모사Lacrimosa의 음악은 어둠 속 빛의 기운처럼 자신들 음악의 파장을 잔잔하게 드리워 나왔다. ‘눈물과 한탄의 날’이라는 의미를 가진 ‘Lacrimosa’는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서정성이 돋보이.. 더보기
Avatarium, 또 한 차례 진보를 이룬 스웨덴의 둠메탈 밴드 스웨덴 출신 둠메탈 밴드 아바타리움의 두 번째 앨범이 발매됐다. 캔들매스로부터 물려받은 둠메탈 특유의 나른한 음습함을 그 바탕으로 하되, 자신들만의 특징은 확실하게 새겼던 데뷔앨범에서 또 한 차례 진보를 일궈낸 음반이다. 글 송명하 | 사진 Steff Granström 2012년 캔들매스Candlemass의 주축 멤버인 베이시스트 레이프 에들링Leif Edling과 에버그레이Evergreay의 기타리스트 마커스 지델Marcus Jidell을 주축으로 결성된 밴드 아바타리움Avatarium의 공식 두 번째 음반이 발매됐다. 사실 마커스 지델이 프록메탈 밴드 에버그레이로 잘 알려지긴 했지만 캔들매스의 라이브 멤버로 활동했던 적이 있고, 칼 웨스트홈Carl Westholm(키보드) 역시 캔들매스를 거쳐 갔으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