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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0

METALLICA, 우리보다 더 메탈적일 수 있어?... 그 누구든지 상대 해주마! 지난 2017년 1월 네 번째 내한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던 헤비메탈 계열의 지존이자 대표 밴드 메탈리카. 결성 이후 36년간 누적된 10여 장의 정규 앨범은 기본이고 방대한 기록과 업적들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 밴드의 존재감은 그야말로 사운드만큼이나 무겁고 단단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멤버 모집 광고를 통해 처음에는 어설프게 모여 시작됐던 밴드가 ‘1990년대의 레드 제플린’이라는 극찬 섞인 표현에 이어 ‘헤비메탈계의 제왕’에 이르기까지를 간략하게 짚고 넘어갈까 한다. 글 성우진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테니스 라켓 대신 드럼 스틱을 쥐고, 마냥 좋아하던 음악 스타일을 더 거칠고 격렬하게... 근래에는 영화배우로 스크린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던 메탈리카Metallica의 리더 라스 울.. 더보기
AVENGED SEVENFOLD, 새로운 레이블, 새로운 멤버와 함께 일궈낸 또 한 번의 진보 2015년 1월 15일 깜짝 선물과도 같은 내한공연을 펼쳐 보였던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새 앨범이 발매됐다. 지난 음반과의 텀은 그렇게 길지 않지만 밴드에게는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드러머의 교체, 레이블 이적과 함께 공개된 신보 [The Stage]를 만나보자. 글 송명하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2015년 1월 15일, 어벤지드 세븐폴드Avenged Sevenfold의 내한공연에 앞서 기타리스트 시니스터 게이츠Synyster Gates와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지난 앨범인 [Hail To The King]이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이색작인데, 다음 음반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시니스터 게이츠는 “정확히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알고 있지만 이야기해줄 수는 없다.. 더보기
TESTAMENT, 독사의 형제들 베이에리어 스래쉬메탈계의 베테랑 밴드이자 제2의 전성기란 호칭을 얻기에 조금의 부족함도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테스타먼트가 원년 베이시스트 그렉 크리스천을 대신해 오랜만에 가입한 스티브 디조르지오와 함께 작업한 새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 역시 조금 뜨겁다. 섭씨 900도 정도! 글 ShuhA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테스타먼트Testament 하면 보통 침체기 없이 늘 꾸준한 활동을 해온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메탈 팬들이 많지만, 이들 역시 고난의 90년대 후반~ 2000년대를 지나온 많은 베테랑 스래쉬메탈 밴드처럼 침체기를 겪어야 했다. 1983년 기타리스트 에릭 피터슨Eric Peterson, 알렉스 스콜닉Alex Skolnick, 드러머 루이 클레멘테Louie Cleme.. 더보기
MESHUGGAH, 잿빛의 역사 속에서 다양한 변주를 이룬 쾌작 히브리어로 ‘crazy’를 뜻하는 30년차 밴드 메슈가Meshuggah는 지난 몇 년 사이 가장 혁신적인 헤비메탈 사운드로 일컬어지는 젠트djent의 뿌리로 알려져 있다. 메슈가는 다운튜닝된 7현 기타를 정교한 뮤트를 통해 현악기 특유의 울림을 거세/강화 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제시했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Evolution Music 메슈가가 1990년대 그루브메탈의 리프를 분해하여 난해한 템포와 예상치 못한 변박의 연주로 구현하기 시작한 첫 작품은 [Destroy Erase Improve](1995)였다. 기존의 헤비니스 뮤직이 도달하지 못했던 극단적인 저음, 샘플링을 통해 주조한 인더스트리얼메탈 이상으로 비인간적인 기타 사운드, 기존 매쓰록의 상식을 뒤집는 기괴한 변박 등이 집약된 현재 메슈가의 .. 더보기
KORN, 이제까지의 콘은 장난이었다. 21세기 헤비메탈의 주요한 기록과 자신들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전성기를 상징하는 콘의 작품 [Issues]부터 [Take A Look In The Mirror]까지의 흥분은 잠시 접어두자. 콘을 연상할 때 전달되던 감동 이상의 감격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12집 앨범 [The Serenity Of Suffering]을 만나보자. 글 고종석 | 사진제공 Warner Music 콘의 기억에 누가 되지 않았길 바라던 그 때 핌프록, 혹은 누메탈로 불리며 정확한 호칭이 불분명한 가운데 국내에서 자리를 잡았던 뉴메탈 붐은 인디 신과 함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커다란 신드롬을 형성했다. 초기 인디 신의 주요한 장르로 환영받았던 펑크와 모던록 외 음악을 목말라하던 이들이 번외로 관심을 갖기 시.. 더보기
DARK TRANQUILLITY, 새로운 10년을 쓰기 위해 완성한 신보 멜로딕 데쓰메탈의 지존으로 불리는 그룹 다크 트랭퀼리티의 통산 11집이 발매되었다. 그 어느 헤비메탈 장르의 그룹보다 사색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를 만들어 내는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들이 3년 만에 내놓은 신보 [Atoma]를 만나 보자. 글 고종석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다크 트랭퀼리티는 그 어느 헤비메탈 그룹보다도 한국에 대한 애착과 인연이 강한 조직이다. 2004년 대학로에서의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리고 2012년과 2014년 기획되었던 아시아메탈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참가하는 등 국내에서 다수의 공연을 펼쳐 나왔다. 음악적으로 전성기에 이르렀던 시기에 국내 팬들과 함께 성장했던 다크 트랭퀼리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음반으로 평가받았던 2013년 [C.. 더보기
KAI HANSEN, 30년 만의 데뷔앨범 멜로딕스피드/파워메탈을 대표하는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메탈뮤지션 카이 한센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솔로 데뷔 앨범을 완성했다. 자신의 이름과 ‘Friends’를 내건 그대로 화려한 게스트들이 참여한 멜로딕 스피드메탈의 파이오니아, 카이 한센의 첫 솔로앨범을 살펴본다. 글 ShuhA 무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뀔 시간동안 카이한센은 우직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헤비메탈을 향한 열정을 불태워 왔다. 그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름 하여 한센 앤 프렌즈Hansen & Friends. 거두절미 하고 이번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이언 세이비어Iron Savior의 보컬 피엣 실렉Piet Sielck,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의 랄프 시퍼스Ral.. 더보기
THE ROLLING STONES, 출발선으로 다시 굴러가 검은 빛을 탐닉하는 로큰롤의 전설 [A Bigger Bang](2005) 이후 11년 만에 롤링 스톤스의 신보가 공개됐다. 50년이 훌쩍 넘는 롤링 스톤스의 음악 여정 가운데 처음으로 발매되는 ‘커버 앨범’으로, 전반적인 분위기는 초창기 밴드의 그것과 닮았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몹시 추워 보이는 날씨. 한 청년이 공중전화 박스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고, 나머지 다섯 청년은 담벼락에 기대어 손을 비비며 그 통화가 끝나길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잠시 들리는 통화는 자신들이 해고되어 일할 만한 다른 클럽을 찾고 있다는 내용인 것 같다. 전화를 끊은 뒤 환히 웃는 그 청년, 그리고 기뻐하는 나머지 다섯 명. 장소가 바뀌어 담배연기 자욱한 클럽 무대 위에서 끈끈한 블루스를 토해내는 한 밴드가 보인다. 그렇게 .. 더보기
QUEEN, 퀸의 모든 BBC 라디오 세션이 담긴 확장판 퀸의 BBC 라디오 세션이 처음 발매된 것은 1989년이다. 영국에서 [At The Beeb]이라는 타이틀로 발매된 앨범은 1973년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미국에서는 1995년 [At The BBC]로 발매되었는데, 커버와 타이틀이 달라 팬들이 새로운 앨범으로 착각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글 윤태호 이번에 발매된 [On Air : The Complete BBC Radio Sessions]는 리마스터링을 거친 확장판이라 할 수 있다. 데뷔 이전부터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시기의 활약상이 일목요연하게 담겼다. 앨범은 24개 트랙으로 구성된 2CD 버전과 3LP 바이닐 에디션, 그리고 6CD 버전의 디럭스 에디션이 함께 발매되었다. 참고로 디럭스 에디션에는 1973년 런던 골더스 그린 히포드롬, 1981년 상파.. 더보기
STING, 록을 전제로 한 또 한 번의 장르 버무림 음악의 마술사 스팅이 통산 12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건드렸던 [Last Ship]에 이어 이번엔 자신이 살아가는 현실을 강렬한 록 사운드에 담았다. 13년 만에 듣는 폴리스 출신 노장 로커의 회춘 같은 음악이다. 글 김성대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스팅Sting처럼 장르를 잘 버무리는 장인도 드물다. 그는 로큰롤과 재즈, 클래식과 일련의 월드뮤직을 제대로 이해하고 응용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뮤지션으로 재즈와 아트록, 뉴웨이브를 팝 감각으로 수렴한 솔로 데뷔작 [The Dream Of The Blue Turtles]에서 시작되어 자신의 음악 인생에 정점을 찍어준 [Ten Summoner's Tales]에 이르러 그것은 비로소 완성되었다. 평단과 팬들로부터 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