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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JACK WHITE, 여전히 호기심 많고 까다로운 글 윤태호 지난 4월 [Fear Of The Dawn]을 발표한 잭 화이트(Jack White)는 예고대로 15주 만에 [Entering Heaven Alive]를 공개했다. 두 장의 새 앨범에서 고른 노래를 중심으로 솔로 대표곡과 화이트 스트라입스(White Stripes) 시절까지 아우른 폭풍 같은 투어는 기쁨이 넘친다. 11개의 다양한 노래가 담긴 다섯 번째 솔로 앨범은 맹렬했던 전작에 비해 온화하다. 다소 미묘한 앨범을 채색하는 어쿠스틱 사운드는 사색적인 발라드 ‘Love Is Selfish’, 피아노를 잘 활용한 클래시컬 발라드 ‘Please God, Don't Tell Anyone’ 등에서 선명히 드러난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JACK WHITE, 파란 머리 록.. 더보기
KASABIAN, 내부 결속과 안정감 속에서 만들어낸 신선한 감각으로 5년 만에 돌아온 글 박현준 록 음악이 대중들로부터 점차 흥미를 잃어버린 지 오래지만, 여전히 곳곳에서는 눈길을 끌만한 신인 밴드들이 꾸준히 등장하며 록 음악의 부흥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록 밴드들 중 일부는 이름에 걸맞은 수작들을 공개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까 말인즉 록 음악은 여전히 멋있고 재밌는 음악인데, 대중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해 있다는 말이다. 그런 시선을 다시 돌릴만한 밴드의 신작이 공개되었다. 그것도 무려 5년 만에 말이다. 주인공은 바로 카사비안(Kasabian)이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PANIC! AT THE DISCO, 환희로 가득 찬 새로운 펑크 오딧세이 글 박현준 2005년 데뷔작 [A Fever You Can't Sweat Out]에 담긴 히트 싱글 ‘I Write Sins Not Tragedies’로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 파라모어(Paramore) 등과 더불어 팝펑크/이모 신에서 화려한 스타덤에 올랐던 밴드 패닉 앳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는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프론트맨 브렌든 유리(Brendon Urie)의 원맨밴드로서 활동을 이어왔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COLLECTIVE SOUL, 신작을 통해 전하는 1990년대 바이브 글 박현준 컬렉티브 솔(Collective Soul)은 에드 롤랜드(Ed Roland)를 중심으로 1992년 애틀랜타에서 결성된 5인조 얼터너티브록 밴드로 어느덧 결성 30주년을 맞이한 그런지 시대의 주축밴드 중 하나다. 1990년대 이들의 활동 궤적은 얼터너티브록과 포스트그런지 신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내면서 좋은 앨범들을 발매했다. 2000년대부터는 대중들의 가시권에서 멀어지긴 했지만, 꾸준히 자신들의 음악적인 본령을 유지하면서 활동을 지속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NICKELBACK, 친숙하지만, 신선함도 가미한 10번째 신작 글 박현준 2000년대 초반 크리드(Creed), 크레이지 타운(Crazy Town), 린킨 파크(Linkin Park) 등 포스트그런지, 뉴메탈등 새로운 조류의 밴드들이 등장하던 시기, 록 음악이 가진 패기와 선 굵은 사운드로 단순에 전 세계 록 팬들을 사로잡은 니켈백. 어느덧 그들도 20여년의 세월이 흘러 10번째 스튜디오 앨범 [Get Rollin']을 발매했다. 전작 [Feed The Machine](2017) 이후 5년 만에 공개한 신작이라 그들의 팬들에겐 반가운 새 앨범이 되겠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JOE LYNN TURNER, 그 어느 때보다 어둡고 사악한 분위기, 그리고 용단 글 송명하 조 린 터너(Joe Lynn Turner)는 소위 록의 계보를 파헤치고 들어가면 반드시 거쳐 가야만 하는 보컬리스트다. 판당고(Fandango)로 공식적으로 첫 활동을 시작한 그는 레인보우(Rainbow), 딥 퍼플(Deep Purple), 라이징 포스(Rising Force)와 같은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했음은 물론 수많은 뮤지션의 앨범에 참여하거나 프로젝트에 함께하며 멜로딕하지만 강력한 목소리로 전방위적인 활동을 해왔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JEFF BECK + JOHNNY DEPP, 세상 인연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그렇기에 더 특별하고 재미난 결과물 글 성우진 음악계에서 조인트나 콜라보레이션 앨범이나 곡들이 유명했고 화제성이 됐던 경우들은, 아예 동떨어진 음악 스타일을 구사하는 이들의 만남까지 그간 상당수가 존재한다. 그런데 지금 소개하는 이 조합은 몇 번의 즉흥적인 단발성이라면 모를까 이렇게 정식 앨범까지 나오게 된 것은 상당히 의외가 아닐까 싶다. 얼핏 따져본다면 두 사람이 ‘J’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졌다는 공통점 외에는 그다지 연결고리나 친분이 될 만한 것이 없었다. 영국과 미국이라는 다른 나라 출신에 나이차도 19살쯤 나고 각기 주 활동 분야는 음악과 연기로 아주 다르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JEFF BECK, “나이가 뭔 상관?~”이라며 큰소리로 외칩니다! 고독한 보헤미안, 면도날 기타리스트 등으로 표현되며,.. 더보기
ORIANTHI, 짧은 제작 기간이지만 완성도 높은 팝/록 앨범을 만들어 낸 글 송명하 [Rock Candy]는 4집 [O](2020)이후 2년 만에 발표한 오리안시(Orianthi)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이다. 3집 [Heaven In This Hell]과 [O] 사이에는 7년이라는 간격이 있었고, AOR의 명가 프론티어즈 레이블로 이적한 탓인지 수록곡의 성격이 사뭇 달랐다. 컨트리/블루스의 끈적임이 상당부분 빠지고 보다 스트레이트한 록음악으로의 접근이 돋보였다. [Rock Candy] 역시 제작 전 블루스/팝 앨범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레이블의 요청으로 다시 전작의 노선을 이어가는 팝/록 지향적인 수록곡을 담게 됐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TYLER BRYANT & THE SHAKEDOWN, 시계를 거꾸로 돌려 접근하는 ‘뿌리’ 글 송명하 타일러 브라이언트 앤 더 셰이크다운(Tyler Bryant & The Shakedown 이하 TBSD)은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타일러 브라이언트를 중심으로 내슈빌에서 결성된 밴드다. 2013년 [Wild Child]로 데뷔했고, 이번에 발표한 [Shake The Roots]는 다섯 번째 정규앨범이다. 2017년에 발표한 셀프타이틀의 두 번째 앨범부터 함께했던 스네이크팜 레이블을 떠나 자신들의 레이블 레틀 셰이크를 만들어 발표한 첫 작품인 이번 앨범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레트로 성향의 하드록이긴 하지만 전작들에 비해 이번 앨범은 전반적으로 헐렁하고 느슨하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
LARKIN POE, 미국 전통음악의 원류를 어렵지 않게 풀어낸 글 송명하 라킨 포(Larkin Poe)는 레베카 로벨(Rebecca Lovell)과 친언니 메간 로벨(Megan Lovell)로 구성된 루츠록 듀오다. ‘올맨 브라더스(Allman Brothers)의 여동생들’이라는 닉네임에 걸 맞는 진한 서던록 내음은 강력한 리프와 립스틸, 도브로 기타를 이용한 절묘한 슬라이드가 어우러지며 주목받았고, 2018년 3집 [Venom & Faith]는 빌보드 블루스 앨범차트 1위에 오른 추진력으로 2020년 그래미 시상식 ‘베스트 컨템포러리 블루스 앨범’ 부문 후보에 올랐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