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DIVINE, 토스카나 천사들의 피, 땀, 눈물
글 허희필
메탈의 동향을 오래 지켜본 이들에게 비전 디바인(Vision Divine)이란 이름은 반갑고도 감격스러운 명사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파워 프로그레시브 밴드로서 26년 동안 신을 지킨 들보로 통하고, 파비오 레오네(Fabio Leone), 마이크 테라나(Mike Terrana), 미켈레 루피(Michele Luppi) 등이 오고 가며 이 계열의 성소가 되기도 하였다. 그렇게 밴드는 기라성의 반열에 올랐지만 비전 디바인은 퇴락하지 않는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결과물을 선보여 왔다. 의식의 흐름을 집대성하고([Stream Of Consciousness](2004) 20년 뒤 발매되는 정규 아홉 번째 작품인 [Blood And Angels' Tears] 역시 위와 같은 선상에 명증하게 위치할 수 있는 과실이다. 본래 올라프 톨센(Olaf Thörsen)의 개인 프로젝트로 개시된 만큼 그만이 오리지널 멤버의 녹슬지 않은 활력으로 밴드를 이끌고 있지만, 서로 다른 시기 가입한 주자들의 호흡이 긴밀한 합을 조성하며 도달한 결과다. 공교롭게도 언급한 두 앨범에는 공통 분모가 있는 바, 잘 짜인 서책처럼 챕터 형식으로 갖춰져 작품의 음악적 골조가 애초부터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9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Vision Divine, 밴드의 리더 올라프 쏘슨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
사람들이 이번 새 앨범을 들어보고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 확실하게 이번 앨범이 현재까지 우리가 내놓은 최고의 앨범이라 생각하며, 우리 앨범 중에서 단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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