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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7

PRETENDERS, 화려함은 필요없다. 새로운 전성기를 열기에 충분한

글 고종석


프리텐더스(Pretenders)의 통산 12집이 발표되었다. 1978년 데뷔했던 프리텐더스에는 크리시 하인드(Chrissie Hynde 보컬, 기타)가 유일한 원년 멤버로 남겨졌다. 프린텐더스는 미국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3집 [Learning To Crawl](1984)의 수록곡 ‘Back On The Chain Gang’처럼 팝과 록의 경계선에 서 있는 밴드이다. 프리텐더스의 음악성과 명성은 언제 들어도 충만한 감정과 아련한 감성을 이끌어 내는 [Last Of The Independents](1994)의 수록곡 ‘I'll Stand By You’ 단 한 곡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할 수 있겠다. 화석같은 기억과 기록 속에서 크리시를 앞세운 프리텐더스의 새 앨범 [Relentless](2023)이 지닌 의미는 묽지만, 깊은 울림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화려하지 않지만, 이전에 버금가는 전성기를 열 수 있음을 보여준다. 

 

 


※ 파라노이드 통권 37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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