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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7

DOGMA, 진짜 자유를 부르짖는 헤비메탈 성녀 군단

글 김원석


‘반 기독교적 행위’는 성경의 가르침에 반대되는 행실을 추구하는 행동양식과 철학을 싸잡아 일컫는 말이다. 대체적으로 신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사고를 바탕으로, 주어진 일련의 행동강령을 따르지 않거나 이를 어겼을 때 ‘반 기독교적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평한다. 쉬운 예로 태초의 인간이라 일컬어지는 아담과 이브의 경우를 들 수 있다. 그들은 뱀에게 속아 선과 악을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는 이른바 선악과(善惡果)를 섭취하여, 이를 금지하였던 신으로부터 쫓겨나와 독립적인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런데 그것이 형벌이었을까? 원전에는 그런 상황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대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드디어 자신들의 삶을 그들의 방식대로 살 수 있는 계기로서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 파라노이드 통권 37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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