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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8

THE SMILE, 라디오헤드 공백을 지운 탄탄한 행보

글 윤태호

 

2016년 [A Moon Shaped Pool]을 발표하고 2년간 투어를 펼친 라디오헤드(Radiohead)는 6년째 멈춰있다. 하지만 모든 멤버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조니 그린우드(Jonny Greenwood)와 톰 요크(Thom Yorke), 그리고 선즈 오브 케멧(Sons Of Kemet)의 톰 스키너(Tom Skinner)가 스마일(The Smile)로 라디오헤드 세계를 확장해 공백을 체감하기 어렵다.

답답했던 록다운 시기에 조니가 리프를 만들며 시작한 프로젝트답게 스마일의 작업 속도는 라디오헤드보다 빠르다. 지난해 6월에 선공개한 ‘Bending Hectic’은 확실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조용한 포크 같은 출발점에서 위태로운 지점을 향하는 8분대의 대담한 곡이다. 디스토션 걸린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층을 이룬 스트링, 달아오른 보컬이 점진적으로 폭발한다. 흐름을 지배하는 듯한 예상 밖의 변화가 짜릿함을 안긴다. 참고로 2022년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은 이 곡을 처음 연주한 무대인데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 파라노이드 통권 38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THE SMILE, 톰 요크와 조니 그린우드의 밴드는 무엇을 회피했는가?

글 권범준 예술가들이 질색하는 질문 중 하나는 저널리스트가 선호하는 개념화 된 물음이다. 오히려 “오늘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는 어땠나요?”같은 잡담을 건드려보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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