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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OOF, “열정을 갖고, 계속해서 음악을 이어가려는 밴드는 여전히 살아남는다고 믿는다.” 일본의 메탈 밴드 데빌루프(Deviloof)가 첫 해외 공연의 장소로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2023을 택했고, 지난 8월 12일 오후 열광적인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공연 후 팬 사인회까지 현장에서 진행한 이들을 따라 아티스트 대기실로 들어가 그들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다. 인터뷰, 정리 김성환 한국의 록 매거진 파라노이드다. 한국에서 처음 공연하고, 특히 대형 페스티벌에서 연주한 소감이 어떠했는지 묻고 싶다. 케이스케: 관객들 모두가 친절했기 때문에 정말로 좋았던 공연이었다. 다이키: 여태까진 일본에서만 공연하다가 해외의 페스티벌에서 처음 출연하게 됐는데, 처음에 라이브를 시작할 때는 관객들이 (우리의) 공연을 관객들이 제대로 봐줄지 걱정도 되었지만, 실제로 시작된 후 관객들도 많이 오고 같.. 더보기
브레이 미(Bray me), “한계점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계속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브레이 미(Bray me)는 2007년 시즈오카 현 후지노미야 시의 중학생 스쿨 밴드에서 출발해 코타니(こたに, 보컬/기타)와 아리사(ありさ, 드럼)를 주축으로 2012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갖고 시즈오카 지역의 로컬 신에서 활동했다. 이후 도쿄로 상경해 활동하다 2010년대 말 두 명의 새 멤버 –이토우앙리(イトウアンリ, 기타), 사코(SAKKO, 베이스)-를 새로 영입한 후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는 이들이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광주-서울-청주를 돌며 한국의 인디 록 밴드와 함께하는 내한 투어를 진행했다. 파라노이드는 아직 인디즈에 있지만 음악적으로 탄탄한 기량을 보여주는 이들을 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청주 록 클럽 지직(Jijik)에서 만나, 그들의 그간의 음악들과 이번 투어에 대해 이.. 더보기
마크로스 아이엔씨(Markros Inc.), 세 번째 싱글 ‘Sleepwalking’ 공개 정리, 글 송명하 | 자료제공 노머시 컴퍼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탈릭 보이스 마크 최(Mark Choi)가 이끄는 메탈 프로젝트 마크로스 아이엔씨(Markros Inc.)의 세 번째 싱글 ‘Sleepwalking’이 지난 7월 1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첫 싱글 ‘Victory’(2021)과 두 번째 싱글 ‘Blind Faith Suicide’(2022)에 이어 매년 한 곡씩 공개하고 있는 마크로스 이이엔씨의 이번 싱글 역시 이전 싱글을 통한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킬만한 직진 일변도의 완고한 메탈 넘버다. 마크 최는 “한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던 중 현실과 꿈이 혼돈스러웠던 기억을 토대로 만들었다”며 본인의 체험을 토대로 완성한 곡이라 밝힌 바 있다. 마크 최는 지난 2021년 11월 27일 마크로스.. 더보기
세이트(Ceight), 데뷔 싱글 ‘Take Me Away’ 발매 정리, 글 송명하 | 자료제공 노머시 컴퍼니 세이트(Ceight)가 지난 6월 27일, 데뷔 싱글 ‘Take Me Away’를 국내외 음악사이트를 통해 동시 공개했다. 세이트는 밴드 포세컨즈(4Seconds)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양승원과 베이시스트 유찬우가 2022년 뮤지션으로서 큰 위기에 처했을 때, 멈추지 않고 이를 타파하자는 의미의 프로젝트 밴드로 시작되었다. 공석을 당시 샷걸(Shot Girl)의 멤버로 충원하여 2022년 6월 5일 웨스트 브리지 라이브홀에서 해머링(Hammering)과 더 잭스(The Jaxx)의 조인트 공연 오프닝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 세이트는 같은 해 경기콘텐츠진흥원 주최의 경연프로그램 최종 12인에 올라 그 실력을 입증하며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 더보기
VITAL DEGREE, 새로운 멤버와 함께 싱글 ‘시선’을 발표 글 송명하 바이탈 디그리(Vital Degree)가 지난 9월 30일 새로운 싱글 ‘시선’을 발표하며 돌아왔다. EP [Romantique]를 발표한 뒤 리더인 셰비 김(Schevy Kim)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교체되어 발표한 이번 싱글은 어쩌면 새로운 멤버와 함께하는 바이탈 디그리의 신고식과도 같은 곡이라고 하겠다. 이번에 바이탈 디그리에 합류한 멤버는 보컬리스트 아로(Aro), 베이시스트 리노(Lino) 그리고 드러머 장(Jean)이다. 멤버 변동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바이탈 디그리는 그 출발이 셰비 김의 솔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엄청난 변화보다는 기존 스타일과 새로운 멤버의 합이 얼마나 잘 맞는지가 청음의 포인트일 터. 그러한 관점에서 접근할 때 이번 싱글 역시 지난 EP의 연장선인 냥 밴드의 기.. 더보기
[파라노이드 워크웨이즈] 노머시 업라이징 2022 프리뷰 ‘메탈 업라이징’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해서 지금의 ‘노머시 업라이징’까지.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노머시 업라이징 결선 출전 밴드가 결정됐다. 전문성을 가진 선정위원들이 밴드의 성장성, 콘텐츠 활용성, 장르별 확장성을 중심으로 진행한 예선을 통과한 여섯 밴드를 만나 같은 내용의 질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정리했다. 사정상 인터뷰에 함께하지 못한 로스 오브 인펙션은 직접 제작한 영상을 첨부했다. 한편 노머시업라이징 본 공연은 2022년 3월 19일 토요일, 홍대 프리즘 라이브홀에서 개최될 계획으로 있다. 더보기
전두희, 한 편의 몽환적인 흑백 느와르 영화를 보듯 음습하고 퇴폐적 분위기의 록 음악으로 돌아온. 글 송명하 전두희의 정식 솔로 데뷔앨범이다. 전두희는 거츠(Gutz)를 이끌며 기타와 보컬을 담당했던 멤버다. 2016년 거츠의 활동이 잠정 중단된 후 곡 작업에 매진하던 전두희는 거츠의 새 앨범을 준비하다가 색깔이 뚜렷했던 거츠에 예속되기보다 자유롭게 음악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솔로 활동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리고 2020년 9월 ‘Desire’를 시작으로 10월에는 ‘We are NOTHING’, 11월에 ‘나쁜 꽃’을 차례로 공개했다. 얼마 전에는 이번 앨범의 출시를 공개적으로 예고하는 ‘잔상’을 발표했고, 이 모두를 아우르는 정식 데뷔앨범 [This is NOT]으로 음악 신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신인 아닌 신인 싱어송라이터다. 전두희는 “단순히 밴드 프론트맨에서 싱어송라이터로의 .. 더보기
스켈터, 록의 르네상스기를 재현하는 호방하고 원초적인 하드록 밴드 글 송명하 | 사진 스켈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일반적으로 ‘화이트 앨범’으로 불리는 비틀스의 셀프타이틀 음반 수록곡 가운데 ‘Helter Skelter’라는 곡이 있다. 폴 매카트니의 가능한 시끄럽고 지저분한 소리를 만들려는 시도를 그대로 옮긴 이 곡은 이후 헤비메탈의 초기 생성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곡으로 알려져 있다. 팻 베나타, 머틀리 크루, 유투, 바우 와우, 오아시스 등 수많은 밴드의 커버버전은 이 노래 한 곡이 후대에 미친 영향력을 방증한다. 이번에 두 곡이 담긴 45회전 바이닐 싱글을 발표하는 밴드 스켈터 역시 ‘혼란, 당황, 난잡’ 등을 의미하는 비틀스의 노래 제목에서 밴드명을 착안했다. 스켈터Skelter는 2014년 중반 결성된 스토너 록 밴드다. 멤버의 구성원 모두가 비틀스를 좋.. 더보기
[파라노이드 워크웨이즈] 메쓰카멜, 실력 있는 뮤지션으로 구성된 중고참 신인 밴드의 자신감 넘친 출사표 글 송명하 | 사진 곽성아 국내 대중음악의 흐름 가운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서울 이외의 다른 지방에서 ‘신scene’이라고 부를 만큼 특색 있는 경향을 찾아보긴 힘들다. 대전 역시 마찬가지다. 일찍이 교통편이 발달하며 서울과 심리적인 거리를 줄인 대전은 유성이라는 관광특구의 영향으로 서울 밴드와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음악 신 역시 서울의 그것에 귀속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특별한 개성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국내 록 음악 마니아라면 대전이라는 지명과 함께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의 몇몇 강성의 밴드를 주축으로 한 움직임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국내 스래쉬메탈의 맹주로 활약하고 있는 마하트마Mahatma, 정통 메탈의 계보를 묵묵히 이어가는 뉴크Newk, 랩.. 더보기
[파라노이드 워크웨이즈] 엄인호, “적우 정도면 말이 필요 없는 가수지 않나. 또 적우 솔로 앨범이니 약간의 분위기 얘기만 해주고 나머지는 모두 맡겼다.” 실력 있는 뮤지션과 대가의 만남은 그 이름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적우와 신촌블루스의 엄인호가 만났다. 신촌 블루스 트리뷰트 형식을 빈 적우의 신보 [Just Blues]를 함께 제작한 엄인호를 만나 이번 음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정리 송명하 | 사진 전영애 적우는 2012년 신촌 아트레온, 2015년 앰프 라이브 클럽공연을 함께 했는데, 어떤 인연으로 만났고 이번 음반은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2012년, 병마와 싸우고 있는 박인수를 위해 임희숙이 주관한 공연에서 같은 무대에 오르며 적우를 알게 됐다. 이후 신촌 블루스의 공연에 게스트를 부탁했다. 아들(엄승현)이 현재 적우의 공연 밴드 마스터를 맡고 있는데, 아들을 통해 신곡 말고 안 알려진 내 곡 가운데 몇 곡 골라서 부르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