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7일, 신촌블루스 40주년 기념 콘서트 개최

신촌블루스 40주년 기념 콘서트 메인 포스터 (자료제공 온테이블)

40년의 선율, 세월이 지나도, 블루스는 멈추지 않는다.

1986년, 블루스의 고정관념을 일거에 뒤바꾸며 한국형 블루스를 표방하는 언더그라운드 그룹이 등장했다. 故 김현식, 이정선, 한영애, 정서용, 이광조, 그리고 엄인호.

블루스와 록을 접목시킨 그들의 음악은 당시 한국에서 보기 드물게 세련되고 신선한 감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1980년대 초반 결성된 신촌블루스는 뽕짝으로 취급받던 한국에 ‘블루스’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대중화시킨 개척자였다. 당시 한국 음악계에서 낯설었던 블루스의 감성을 우리 정서와 결합해 풀어내며, ‘한국적 블루스’라는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만들어냈다. 신촌블루스는 보컬들의 매력이 기타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세련미, 블루스 본연에 내재한 한(限)의 정서를 표현하며 ‘한국형 블루스’의 시금석이 되었다.

 

1집 [신촌 BLUES], 2집 [신촌 Blues II]를 시작으로 신촌블루스의 여정은 이제 40년을 바라보고 있다. 신촌블루스는 밴드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보컬리스트와 뮤지션들이 참여해 세대를 이어온 독특한 활동 방식을 보여주었다. 매시기마다 다른 색깔의 보컬과 연주가 더해지면서, 신촌블루스의 무대는 늘 새로움과 전통이 공존하는 장이었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그룹을 넘어, 한국 블루스의 수많은 후배 음악가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은 우리 곁에 목소리로만 남아 있는 김현식을 비롯해, 김동환, 김형철, 박인수, 정경화, 이은미, 강허달림, 강성희 등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색깔과 매력의 목소리들이 신촌블루스를 거쳐 성장해왔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도 바로 신촌블루스와 함께했던 뮤지션들이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한국 블루스의 전설 신촌블루스는 여전히 무대 위에서, 그리고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음악적 감성을 농염하게 토해내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신촌블루스의 음악은 추억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곁에서 여전히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당신이 기억하는 신촌블루스의 순간’은, 그리고 ‘추억’은 무엇인가? 그 기억과 추억을 함께하기 위해 ‘신촌블루스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하려한다.

 

‘신촌 BLUES 콘서트’ 이후, 온테이블이 준비한 두 번째 콘서트

이번 무대는 신촌블루스를 40년간 이끌어온 영원한 리더 엄인호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엄인호는 1980년대 한국 블루스의 태동과 함께 신촌블루스를 창단한 주역으로, 수많은 뮤지션과 협업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더불어 신촌블루스의 원년 멤버이자, 포크 블루스의 대가로 불리는 이정선이 무대에 오른다. ‘외로운 사람들’, ‘산사람’, ‘한밤중에’ 등 서정적이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로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아 온 그는, 신촌블루스와 함께 다시 한번 한국 블루스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한 송이 저 들국화처럼’을 통해 진솔한 가사와 서정적인 선율로 대중의 가슴을 울려온 박광현이 합류하여, 음악적 깊이와 진정성을 더한다.

 

또한 현재 신촌블루스의 보컬로 활동 중인 세 명의 가수도 무대를 빛낸다. 독창적인 감성과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보컬리스트 제니스, 감각적인 표현력과 개성 있는 음색으로 주목받는 김상우, 그리고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강미희가 함께하여 세대를 초월한 무대의 조화를 완성한다.

 

이번 40주년 기념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지난 40년간 한국 음악사 속에서 신촌블루스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동시에 앞으로의 길을 제시하는 자리다. 시대의 정서를 담아낸 블루스의 울림, 그리고 새로운 세대와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적 교감이 어우러져,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깊이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빛나는 수많은 명곡들이 펼쳐질 콘서트

레트로는 유행이지만, 신촌블루스는 영원하다

40년의 세월 동안 신촌블루스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기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그대 없는 거리’, ‘한밤중에’, ‘골목길’, ‘붉은 노을’ 등은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삶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노래들로, 세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대 없는 거리’는 쓸쓸하고도 애잔한 정서를, ‘골목길’은 도시의 풍경 속에서 느껴지는 삶의 애환을, 그리고 ‘붉은 노을’은 시대를 관통하는 뜨거운 청춘의 에너지를 담아내며 수많은 청중의 마음을 울려왔다. 이러한 명곡들은 시대마다 다른 보컬리스트들의 목소리와 해석으로 이어지며, 매번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신촌블루스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준다.

 

오는 9월 27일 열리는 ‘신촌블루스 40주년 기념 콘서트’는 바로, 이 명곡들이 다시금 무대 위에서 되살아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오랜 세월 신촌블루스를 사랑해 온 팬에게는 추억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시간이 될 것이며, 동시에 처음으로 이들의 무대를 접하는 새로운 세대에게는 한국 블루스의 살아있는 전설을 직접 경험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한국 블루스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확인하는 역사적 무대이자, 한국 대중음악사 속에 깊게 새겨질 기념비적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정보

공연명: 신촌블루스 40주년 기념 콘서트
일시: 2025년 9월 27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
장소: 한전아트센터 공연장(양재동)
티켓: 1층 99,000원 / 2층 77,000원
예매 문의: NOL티켓
관람 연령: 15세 이상 관람가
주최/주관: 온테이블

 

자료제공: 온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