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펄 잼

PEARL JAM, 30주년을 맞이한 그런지 제왕 펄 잼의 7년만의 신보. 글 박현준 80년대 후반 시애틀 언더그라운드 신의 스타 밴드였던 마더 러브 본(Mother Love Bone)의 보컬 앤드류 우드(Andrew Wood)가 약물로 인해 세상을 떠난 후 기타리스트 마이크 맥크레디(Mike McCready)와 보컬 에디 베더(Eddie Vedder)가 좌초해버린 마더 러브 본에 합류 펄 잼(Pearl Jam)이란 팀을 만든 것이 30년 전인 1990년이다. 차트 지향적인 팝적인 헤비메탈의 득세하던 시기에 그런 속세(?)의 음악이 아닌 록 음악이 등장한 이래로 꾸준하게 외쳤던 기성세대를 향한 외침과 시대정신의 부활을 가져온 펄 잼의 등장은 당시 음악계의 혁명과도 같은 순간이었으며, 당대가 찾던 새로운 영웅의 등장이었다. 록 역사상 가장 뛰어난 데뷔 앨범 [Ten]은 록 역사의.. 더보기
Pearl Jam, 멈추지 않는 시애틀의 심장 1990년대를 대표하는 장수(長壽) 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펄 잼의 행보가 새삼 놀랍기만 하다. 사실 펄 잼은 단명하기 쉬운 락 밴드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췄다. 처음 밴드의 인기가 스스로 발화한 것이 아닌 연쇄 작용에서 비롯되었다는 것, 데뷔 앨범이 엄청나게 성공했다는 것, 프론트맨에게 필요 이상으로 관심이 집중된 밴드라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중 하나의 조건만 해당하고도 단명한 밴드들이 부지기수였지만, 펄 잼은 23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오면서 여전히 건재하게 살아남았다. 그 장수의 비결은 단순 명료하다. 데뷔 이래 줄곧 자신들의 음악적 뿌리와 신념을 잃지 않는 항상성, 초심의 애티튜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글 이태훈 | 사진제공 Universal Music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