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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odon

MASTODON, 일곱 번째 앨범으로 돌아온 헤비메탈의 미래 마스토돈은 늘 콘셉트를 지향해왔다. 어떤 앨범은 소설에 빚을 졌고 또 어떤 앨범은 멤버가 겪은 비운이 모티프가 되기도 했다. 통산 7집인 이번 신작 역시 콘셉트 앨범이다. 이번엔 암cancer과 죽음이다. 모든 것은 멤버들의 경험에서 나왔고 쓰여졌다. 음악은 먼 과거와 비교적 근래, 그러니까 3집까지에서 그 이후 작품들 성향을 통으로 버무린 느낌이다. 분명한 건, 그들 음악은 여전히 압도적이라는 사실이다. 글 김성대 ‘Where Strides the Behemoth’를 처음 들었을 때 충격을 잊지 못한다. 사나운 메탈코어풍 샤우팅, 게걸스러운 슬러지메탈 기타 톤, 프록록의 장엄한 구조, 그리고 프리 재즈 마냥 산발한 프레이즈로 매섭게 휘몰아쳤던 브랜 데일러Bran Dailor의 드러밍. 그것은 소설로 치.. 더보기
Mastodon, 둔중한 짜릿함의 사운드 롤러코스터. [Leviathan](2004)이 한국에 라이선스로 발매되었을 때, 나는 이 밴드의 음악이 지닌 가능성과 파괴력에 대해 침을 튀겨가며 글을 썼다. 물론 그에 대한 반응은.... 없었다. 내가 글을 쓰던 매체가 음악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도 아니었고, 나의 글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준은 더더욱 아니었으며, 당시 한국은 이런 지독한 헤비니스 음악이 어디에도 명함 내밀기도 힘든 분위기였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Warner Music 그러나 마스토돈(Mastodon)은 [Leviathan]의 전 세계적 성공을 발판삼아 리프라이즈(Reprise) 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 밴드로 올라섰다. 상업적인 노선에 타협하며 올드 팬을 배신했다는 비아냥거림을 들어야 했던 [The Hunter](2011)까지 5장의 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