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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2

STRYPER, 크리스천 헤비메탈의 수호신이 내놓은 충실한 12번째 스튜디오 앨범


소위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으로 불리는 대중음악은 거의 서구 대중음악의 모든 범위를 커버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1980년대 미국의 일부 목회자들이 헤비메탈을 ‘사탄의 음악’ 취급을 했던 시절도 있었음에도, 소위 ‘크리스천 헤비메탈’을 지향한다는 메탈 밴드들의 수는 현재 세계적으로 수백 팀에 달한다. 이런 흐름을 공고하게 만드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밴드는 두말 필요 없이 스트라이퍼다. 


글 김성환


스트라이퍼Stryper의 등장과 스타덤은 CCM계에서나 헤비메탈 신에서나 동시에 충격파를 안겼다. 이사야서의 구절에서 따온 그룹의 이름은 물론 충분히 CCM의 메시지를 담은 채 무대 위에 성경을 들고 올라와 찬양을 선동하며 연주하는 이들의 모습에 미국의 기독교를 믿는 가정의 부모들은 더 이상 듣는 것을 막을 명분을 잃어버렸다. 게다가 80년대 후반 헤비메탈이 주류에서 가장 환호 받는 시대가 오자, 이들 역시 1987년 세 번째 앨범 [To Hell With The Devil]을 기점으로 미국을 넘어 세계적 인기를 끄는 밴드로 발전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2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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