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송명하
마일즈 케네디(Myles Kennedy)는 얼터브리지(Alter Bridge)의 보컬리스트, 혹은 슬래시(Slash)의 목소리로 익숙하다. [The Art Of Letting Go]는 마일즈 케네디가 자신의 이름을 발표한 세 번째 솔로 앨범이다. 범띠 해인 1974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주제 때문인지 어쿠스틱 기반의 블루스로 긴장감 넘치게 접근했던 첫 앨범 [Year Of The Tiger](2018)와 전반적으로 전작의 노선을 이어갔지만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를 부각하며 좀 더 하드록 스타일로 접근한 두 번째 앨범 [The Ides Of March](2021)는 모두 평단의 호평을 끌어냈다. 어쩌면 이러한 어쿠스틱 사운드의 탐닉은 그의 이름과 함께 떠올릴 수밖에 없었던 얼터브리지나 슬래시를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9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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