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은국
1999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결성되어 사론 가스(Saron Ga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밴드는 2002년 미국의 와인드업 레코드와 계약 후 사린가스와 혼동을 피하고자 밴드명을 시더(Seether)로 바꾸고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시더는 첫 앨범 [Disclaimer]에서 내놓은 싱글 ‘Fine Again’이 미국 록 차트에서 히트하면서 순조로운 커리어를 이어갔다. 에반에센스(Evanescence)의 보컬 에이미 리(Amy Lee)가 피처링한 ‘Broken’의 성공은 단숨에 시더를 메인스트림 자리로 올려놓았다. 리드 보컬과 기타, 작곡을 담당하는 숀 모건(Shaun Morgan), 데일 스튜어트(Dale Stewart 베이스), 존 험프리(John Humphrey 드럼)의 안정적인 라인업을 바탕으로 2020년 발매한 8집 [Si Vis Pacem, Para Bellum]까지 포스트그런지를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한 시더는 1990년대 그런지 사운드의 기반 위에 뉴 메탈을 접목하면서 밀레니엄 이후 등장한 밴드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9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728x90
반응형
'MONTHLY ISSUE > ISSUE NO. 39' 카테고리의 다른 글
MYLES KENNEDY, 강렬한 하드록 사운드가 주는 의외의 위로 (0) | 2025.01.01 |
---|---|
JERRY CANTRELL, 1990년대 앨리스 인 체인스의 헤비 사운드로 돌아온 (0) | 2025.01.01 |
THE OFFSPRING, 삐끗했던 전작의 실수를 어느 정도 극복한 1990년대 펑크록 아이콘의 11번째 앨범 (0) | 2025.01.01 |
THE CURE, 압도하는, 압도당할 수밖에 없는 ‘올해의 앨범’ (0) | 2025.01.01 |
MARILYN MANSON, 인더스트리얼과 신성모독의 갑옷을 입고 부활한 (0) | 2025.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