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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메탈 페스티벌, 2025 문래메탈시티(MMC) 개최

2025 문래메탈시티 타임테이블 (자료제공 문래메탈시티 조직위원회)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헤비메탈 페스티벌 문래메탈시티(Mullae Metal City, 이하 MMC)가 오는 614일과 15, 양일간 영등포 아트홀에서 ‘Conflict Paradise’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록의 밴드 블랙 신드롬(Black Syndrome)과 일본의 가고일(Gargoyle)을 비롯해 총 13개 밴드와 네 명의 솔리스트가 참여하는 대형 행사로, 올해 역시 공연에서 전시와 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가운 현실에서 피어난 뜨거운 쇳소리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한때 철의 도시로 불렸던 이 골목은 용접기 불꽃과 금속 가공음이 울려 퍼지는 산업의 현장이었지만, 그 속에는 또 다른 소리가 흐르고 있었다. 바로 메탈 음악이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아니 유일무이한 메탈 페스티벌인 MMC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성장했다. 문래동 철공소 골목에서 시작된 이 축제는 음악과 도시의 산업적 정서를 융합해 온 유일한 무대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올해는 한층 더 확장된 세계관과 파격적인 라인업으로 대립의 시대를 공존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불협 속의 조화, 충돌을 리듬으로 껴안은 메탈이라는 해답

올해 MMC의 주제 ‘Conflict Paradise’는 끊임없이 서로를 밀어내는 세계에서 다시 서로를 끌어당기고 조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을 상징한다.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메탈이라는 음악 장르가 있다. 흔히 시끄럽다는 인식이 강한 메탈 음악은 사실 디스토션 기타, 블래스트 드럼, 그로울링 보컬 등 서로 다른 사운드들이 충돌하며 만들어 내는 불협의 미학이다. 각기 다른 소리가 맞부딪히며 하나의 리프를 완성하는 과정은, 겉으로는 갈등처럼 보이지만 실은 정교한 조화로 귀결된다. MMC는 이러한 음악적 원리를 사회적 은유로 확장하며, 다양한 긴장과 대립이 결국 공존의 서사로 전환될 수 있음을 무대 위에서 증명하고자 한다.

 

MMC 제작을 담당하는 이승혁 대표는 특히 올해 MMC는 예술의 문법을 사회적 감각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며, “메탈 음악의 진정한 매력은 굉음처럼 들리는 각각의 사운드가 결국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는 과정에 있다.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가 마주한 갈등도 어쩌면 하나의 음악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올해 축제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2025 축제 주요 프로그램과 일정

올해도 국내외 최정상급 메탈 밴드들이 MMC를 찾는다. 헤비메탈, 모던 스래쉬, 메탈코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이번 축제는 메탈 음악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수준의 솔로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테크니컬 무대까지 마련해, 보다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외 팀으로는 일본의 이씨리얼 신(Ethereal Sin), 가고일(Gargoyle), 어매스큐레이티드 바이투퍼레이션(Emasculated Vituperation) 등 아시아 메탈 신의 핵심 밴드들이 내한하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국내 밴드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디아블로(Diablo), 블랙 신드롬, 다크 미러 오브 트래지디(Dark Mirror Ov Tragedy), 진격(Zinkyeok), 에이틴 에이프릴(Eighteen April) 등 한국 메탈계를 대표하는 팀과 함께, 로컬 신을 이끄는 신흥 강자 크랙샷(Crackshot), 머트리얼 파운드(Materials Pound), 홀리 마운틴(Holy Mountain), 허 아이즈 블리드(Her Eyes Bleed)가 무대에 오른다. 각기 다른 세계관과 사운드를 지닌 이들은 이틀간 영등포아트홀을 메탈의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Ultra Hyper Stage’에서는 국내 최고 메탈 테크니션들의 솔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기타리스트 피킹맨(Pickingman, 묵혼), 드러머 에이미 김(Ami Kim, MYZY), 베이시스트 S.J 한(S.J Hann, Delrium), 드러머 박영진(정홍일 밴드) 등 각 악기의 정점을 찍는 연주자들이 관객과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현란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문래동 시각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메탈 조형물 전시, 관객 참여형 콥스페인팅 체험, 포토존, 카페테리아 운영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메탈 음악은 물론, 지역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종합 페스티벌로서 MMC의 면모가 올해 더욱 확장된 모습으로 그려질 전망이다.

 

올해의 관전 포인트

Day 1 “돌아온 탕아들, 다시 불을 지피다크랙샷 vs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

전성기를 맞이한 크랙샷이 마침내 친정 MMC 무대에 복귀한다. 코로나 시기 이후 한국 헤비메탈씬의 최전선에서 돌격을 이어온 그들이, 올해 헤드라이너로 첫날 밤을 연다. 한편, 다크 미러 오브 트레지디는 기타리스트 정중곤의 복귀로 원년 라인업을 완성, 지난해 펜타포트를 장악했던 블랙의 서사의 완결편을 MMC 무대 위에 풀어놓는다. 이 밤, 과거와 현재의 메탈이 가장 치열하게 충돌하고, 동시에 가장 치열하게 포옹할 것이다.

 

Day 2 “두 개의 시간, 하나의 무대블랙 신드롬 vs 가고일

한국과 일본, 서로를 알고도 닿을 수 없었던 두 메탈 씬의 40년이 드디어 하나의 무대 위에서 마주 선다. 1986년 결성된 블랙신드롬과 1987년의 가고일. 각각의 언더그라운드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해온 두 전설이 문래에서 마주하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협연이 아닌, 한일 메탈사()의 교차점이 된다. 국경과 장르, 세대를 넘어선 이 무대는, 그 자체로 MMC 12년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다.

 

공연정보

공연명: 2025 문래메탈시티(Mullae Metal City) Conflict Paradise
출연:
614()
Official Stage: 크랙샷(Crackshot), 이씨리얼 신(Ethereal Sin, JP), 다크미러 오브 트래지디(Dark Mirror Ov Tragedy), 어매스큐레이티드 바이투퍼레이션(Emasculated Vituperation, TW), 에이틴 에이프릴(Eighteen April), 홀리 마운틴(Holy Mountain), 머트리얼 파운드(Materials Pound)
Ultra Hyper Stage: 피킹맨(Pickingman, Guitar Solo), 에이미 김(Ami Kim, Drum Solo)
615()
Official Stage: 가고일(Gargoyle, JP), 블랙 신드롬 (Black Syndrome), 허 아이즈 블리드(Her Eyes Bleed), 디아블로(Diablo), 진격(Zinkyeok), 도굴(Doguul)
Ultra Hyper Stage: S.J (S.J Hann, Bass Solo), 박영진 (Drum Solo)
일시: 2025614일 토요일 ~ 2025615일 일요일
장소: 영등포 아트홀
온라인 예매: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393013 (네이버 문래메탈시티검색)
문의: 공식 SNS https://www.facebook.com/mmetalcity

 

자료제공: 문래메탈시티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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