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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JUNE 2014

Mastodon, 둔중한 짜릿함의 사운드 롤러코스터.



[Leviathan](2004)이 한국에 라이선스로 발매되었을 때, 나는 이 밴드의 음악이 지닌 가능성과 파괴력에 대해 침을 튀겨가며 글을 썼다. 물론 그에 대한 반응은.... 없었다. 내가 글을 쓰던 매체가 음악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도 아니었고, 나의 글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준은 더더욱 아니었으며, 당시 한국은 이런 지독한 헤비니스 음악이 어디에도 명함 내밀기도 힘든 분위기였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Warner Music


그러나 마스토돈(Mastodon)은 [Leviathan]의 전 세계적 성공을 발판삼아 리프라이즈(Reprise) 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 밴드로 올라섰다. 상업적인 노선에 타협하며 올드 팬을 배신했다는 비아냥거림을 들어야 했던 [The Hunter](2011)까지 5장의 정규앨범 속에서 마스토돈은 언제나 변화를 모색했고, 그만큼 비평과 판매 모두에서 승리했다. 개인적으론 [The Hunter]에 대한 비난도 그다지 동의할 수 없는데, 이는 올해 디럭스 에디션으로 재발매된 [Remission](2002)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이미 그 시절부터 마스토돈은 다운튜닝 기타 톤과 재즈적인 감각의 드럼 필인의 긴장감 외에도 더해진 무언가를 숨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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