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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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최대의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개관

K-POP 100년사와 오디오 100년사를 한 곳에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전문 전시 공간인 ‘한국대중음악박물관(K POP Museum, 관장 유충희)’이 오는 4월 25일 오전 11시 개관식을 갖고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딛는다.


K-POP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그동안 정부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대중음악 박물관을 설립하려는 모색이 있었으나, 여러 이유로 번번이 실패했다.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단지에 자리 잡은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탄생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유물의 발굴, 보존, 전시에다 대중음악의 연구, 교육 등 박물관의 폭넓은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 과거의 실패를 극복했다. 더구나 정부나 지자체의 주도나 도움을 받지 않고 한 민간인이 이루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각별하다. 박물관장 유충희 씨는 지난 30년간 한국대중음악의 유물을 수집해온 기업가로 주변의 많은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중가요에 대한 무한애정으로 박물관을 개관을 결심했다.


박물관의 공간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박물관 1층부터 3층까지 진입 계단 벽면에는 500여장에 달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싸인 CD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K-POP에 관심이 지대한 청소년들과 외국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2층의 전시실은 한국대중음악 100년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3층에는 음악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오디오관과 시청각실 갖추었다. 1층에는 초대형 스피커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카페가 자리했으며, 지하에는 유물의 수장고 및 연구공간을 배치했다. 이 외에도 야외에 약 1500㎡ 규모의 데크형 공연장을 갖추었다. 


박물관은 유물의 수량과 질로 관람객을 압도한다. 원통형 유성기와 SP, LP, CD, 카세트테이프 그 외 각종 기록물들이 약 7만 점에 달한다. 그 중에서 엄선된 1천여 점은 2층 상설 전시실에 시대 순으로 전시된다. 3층의 오디오관에는 웨스턴 일렉트릭 등 천문학적 가격의 음향 기기들이 즐비하다. 특히 시청각실에서는 한국대중음악의 중요한 음반과 영상자료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최초’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중요한 키워드이다. 대중가요의 효시로 회자되는 1925년 안기영의 ‘내 고향 이별하고’, ‘이 풍진세월(희망가)’, 1926년 윤심덕의 ‘추억’, 한국인 최초의 창작가요로 회자되는 1929년 이정숙의 ‘낙화유수’ 유성기음반을 시작으로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후 손기정선수의 인터뷰 육성이 담긴 유성기음반, 국내 최초로 제작된 칼라, 픽쳐 유성기 음반 그리고 1958년 국내에서 제작된 최초의 LP등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형성된 한국 대중음악사상 중요한 의미를 갖는 분야별 최초 유물들이 상설 전시 및 특별 전시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여기서 공개되는 최초의 자료들은 고(古)자료 수집가나 연구자들도 흔히 볼 수 없는 것으로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그러한 만큼 본 박물관은 자문위원회를 두고 공익에 부합하는 연구기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를 위원장으로 하여 학계, 방송, 음악평론, 연구, 출판, 잡지, 공연, IT 등 15명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천년의 고도 경주에 세워진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주변에는 특급 숙박시설과 명승고적, 놀이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지역이다. 박물관은 한국대중음악사의 중요한 기록과 알찬 행사들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대중음악이 현재의 아이돌이나 댄스음악이 전부가 아니며, 그보다 훨씬 더 오랜 역사와 깊이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시킬 공간이 될 것이다.


박물관의 입장료는 성인 1만 2천원, 청소년 9천원, 어린이 6천원이고 단체(10인 이상 기준)는 일반 1만, 청소년 7천원, 어린이 5천원, 경로, 군인, 장애인은 5천원, 경주시민은 20%할인혜택이 제공된다. 관람 가능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문의전화는 054)776-5502.



사진, 자료제공 = 한국대중음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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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