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홍대 클럽에서 눈에 띄게 활동이 활발해진 밴드가 있다. 신인밴드인 듯 아닌듯한 ‘중고신인’ 밴드 어비스. [Hardcore 2001]이라는 옴니버스 앨범에서의 ‘아낄라삘라뽕’으로 처음 만났던 밴드 어비스를, 2015년, 지금에서야 만날 수 있었다.
글 전지연
‘어비스(Abyss)’, 심연이라는 뜻도 있지만, 그들은 무저갱이라는 뜻으로 밴드 명을 쓰고 있다. 90년대 초반의 데쓰메틀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의외로 영향은 스트라이퍼(Stryper)에게 받아, 스트라이퍼의 3집 [To Hell With The Devil] 타이틀 ‘Abyss(To Hell With The Devil)’에서 밴드 명을 차용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15년이 흘러 밴드 명을 바꿀까 고민했던 그들은 그냥 전에 사용했던 이름 그래도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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