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마더 썸네일형 리스트형 Wolfmother, 날카로운 이빨, 예리한 발톱을 다시 손질하고 맹렬히 질주하는 2000년대 중반, 마치 1970년대 초반에서 초침이 멈춘 것처럼 곰팡이 내음 가득한 레트로 사운드로 등장했던 호주 출신 밴드 울프마더의 네 번째 정규앨범이 발매됐다. 출발 당시 라인업에서 한 명의 멤버밖에 남지 않았지만, 케케한 이들만의 사운드는 여전하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Oktober Promotion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그 때를 잊지 못한다. 외모에서부터 사운드, 스테이지 매너까지 레트로 ‘성향’이 아니라 레트로 그 자체였던 울프마더Wolfmother. 단출한 3인조 편성으로 구성됐지만, 셔플 리듬을 타고 거침없이 질주하는 ‘Woman’은 갓 데뷔한 그들에게 그래미를 안겨줬다. 하지만 그 데뷔가 너무 화려했던 탓인지 이어진 울프마더의 행보는 청자들의 구미를 그렇게 쉽사리 끌어당기진 못..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