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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phery

Periphery, 장르의 한계를 비웃는 쾌작 변칙 튜닝을 한 3대의 7현, 8현 기타가 소위 젠트(Djent) 스타일로 무장한 철컹대는 리프와 솔로를 찍어내는 사이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멜로디 감각에서 세바스찬 바크(Sebastian Bach)의 절규, 웬만한 데쓰메틀러가 부럽지 않은 그로울링 사이를 시시각각 오가는 보컬이 번뜩인다. 글 조일동 드럼과 베이스는 블래스트 비트 사이로 느닷없이 스윙 넘치는 여유로운 장면을 마구 연출한다. 황당할 정도로 돌변하는 리듬 배터리의 박자에 맞춰 기타들은 1980년대 GRP레이블 음반에서나 들을 법한 텐션 넘치는 재지한 솔로까지 넘나든다. 음악 장르의 전통이니 공식 따위는 숫제 무시해버리는 것 같은 연주와 노래가 두 장의 CD에 85분여를 바라보는 시간동안 펼쳐진다. 일정한 틀에 얽매이.. 더보기
Periphery, “이 앨범에선 멜로디와 분위기가 가장 중요했다.” 우리는 단지 음악을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삶의 경험과 영감을 노래에 불어넣으려 노력하고 있다. 음악은 다른 이에게 행복함, 슬픔, 흥분 등 어떤 감정이든 느끼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며, 어떤 방향으로든 우리 음악이 청취자에게 감흥을 일으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음악을 가르치며, 배우기 좋아하고, 듣는 것도 좋아한다. 또한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허심탄회한 사람들이므로 페이스북에서, 또는 우리가 한국에 간다면 반갑게 맞아주길 바란다. 새로운 앨범 [Periphery II]의 발매와 함께 드러머 매트(Matt Halpern)와 나눈 이메일 인터뷰를 정리했다. 인터뷰 질문작성 조일동 | 인터뷰 진행 임명상 | 사진제공 Dope Entertainment 2012/08/23 - [Month.. 더보기
Periphery, 드젠트의 한계를 무한으로 확장하다! 페리페리는 메슈가처럼 극단적인 헤비니스를 추구하지도 않고, 애니멀즈 애즈 리더스처럼 사운드의 카테고리를 부수는 시도도 하지 않는다. 식스처럼 복잡한 리듬이긴 하지만 랩을 차용하지도 않고, 딜린저 이스케이프 플랜처럼 아방가르드를 추구하지도 않는다. 페리페리는 특정 장르에 가두기 참 모호한 면이 많다. 확실한 한 가지는 이 밴드의 음악 안에 귀에 착착 감기는 매력이 무궁무진 하다는 사실이다. 드젠트(Djent)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기타 연주의 한 경향을 일컫는 저 단어는 실은 의성어다. 7현 기타에 강한 디스토션을 걸어 만들어진 묵직한 톤에 팜-뮤트(palm-mute)로 뚝뚝 떨어지는 헤비메탈 기타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 이 설명만으로도 메슈가(Meshuggah)의 기타 소리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