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에 접어든 이후 일본 록/헤비메탈 신에서 여성 멤버들로만 구성된 록 밴드/헤비메탈 밴드들의 활약은 메이저와 인디 신을 가릴 것 없이 확실한 인기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과거 신티아Cyntia의 메이저 진출 이후 매리스 블러드Mary's Blood와 다른 걸즈 메탈 밴드들이 꾸준히 메이저 시장에 올라서는 가운데, 여기 또 하나의 탄탄한 연주력으로 승부하는 여성 뮤지션들의 집합체가 메이저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검증받고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러브바이츠다.
글 김성환 | 사진제공 J-Box Entertainment
러브바이츠Lovebites의 탄생을 알기 위해서는 밴드의 결성을 주도했던 두 멤버–베이시스트 미호Miho와 드러머 하루나Haruna-가 속했던 또 하나의 걸즈 메탈 밴드 데스트로즈Destrose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2005년 처음 결성되어 인디 씬에서 꾸준히 활동했었던 이 밴드는 멜로딕메탈을 추구했던 팀으로 2013년 정규작 [Destrose]까지 발표했지만 2015년 결국 해체했다(밴드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파라노이드 2014년 2월호(통권 17호) 참조). 밴드 해체 이후 두 사람은 다시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기로 결정하고 함께할 새 동지들을 모집했다. 일단 뱀프스Vamps, 우버월드UVERworld 등 유명 밴드 작품에 코러스 보컬로 참여했던 아사미Asami의 데모를 듣고 그녀를 보컬로 낙점했고, 뒤이어 게키조 메탈릭Gekijo★METALicche 출신의 기타리스트 미도리Midori, 그리고 서포트 멤버로서 기타와 키보드를 겸할 수 있는 미야코Miyako(그녀는 사이엄 세이드(Siam Shade)의 낫친(Natchin)이 이끌던 밴드 21그램(21g)의 기타리스트였다)를 끌어들여 밴드의 구성을 완료했다. 밴드의 이름은 헤일스톰Halestorm의 곡인 ‘Love Bites (So Do I)’에서 따왔다고 한다.
※ 파라노이드 통권 32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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