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고종석
헤비메탈에 있어 축복의 나라로 통하는 국가가 스웨덴이다. 이곳 출신의 밴드 아마란스(Amaranthe)는 클린 보컬 두 명과 한 명의 그로울링 보컬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연주의 백업이 이루어지는 독특한 구성의 음악 조직이다. 이들의 성공은 시작점부터 남달랐다. 데뷔 앨범 [Amaranthe](2011)는 발매와 동시에 이슈를 이끌어냈고, 다이내믹한 키보드의 루핑 사이를 오가는 현의 디스트 플레이가 매혹적이었다. 이 앨범은 일본에서도 큰 환영을 이끌었는데,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엄청났던 성공작 [Born This Way]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할 정도였다. 수록곡 가운데 ‘Hunger’와 ‘1.000.000 Lightyears’, ‘Amaranthine’ 등은 아직도 감상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곡들이다.
결성 당시 아발란시(Avalanche)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던 아마란스의 시작점에는 나이트레이지(Nightrage)와 드래곤랜드(Dragonland)의 올로프 뫼로크(Olof Mörck 기타), 드림 이블(Dream Evil)의 제이크 이(Jake E 보컬)가 중심을 이루었다. 프로젝트 형태의 밴드로 출발했던 배경을 지니고 있지만, 멤버의 화려한 경력이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아마란스는 멤버가 속했던 각 밴드의 성향답게 활동 초기부터 멜로딕 데스메탈과 파워메탈을 지향하면서 트랜스코어를 덧씌운 사운드를 앞세웠다. 밴드 초창기에 큰 변곡점을 거쳐야 했던 멤버는 카멜롯(Kamelot)과 드림랜드(Dreamland)에서 주목받으며 활동하던 여성 보컬 엘리제 라이드(Elize Ryd)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창력과 외모를 통해 연예인급으로 대우받던 인물로 아마란스의 합류 이후부터 내재됐던 끼를 물씬 발산하면서 동 장르를 상징하는 뮤지션으로 거듭났다.
※ 파라노이드 통권 38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Amaranthe, 세련된 송라이팅과 함께 여전히 남아있는 한계점과 돌파구의 숙제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등장한 스웨덴의 신성 아마란쓰가 두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 새 앨범은 전작부터 누구나가 딱 예상 가능했던 만큼의 사운드만 뽑아냈다. 데뷔앨범을 또 듣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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