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인천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하드록 밴드 PNS는 인천 로컬 록의 생존을 상징하는 존재로 묵묵히 지역에서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왔다. 역사에 비해 아직 음반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남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이들이 2024년 드디어 결성 16년 만에 첫 EP [Time Of Chaos]를 발표하며 더 넓은 록의 바다를 향해 돛을 올렸다. 지난 11월 중순, 앨범 발매 기념공연 1주를 앞두고 인하대 후문의 연습 공간에서 그들을 만났다.
인터뷰, 정리 김성환
밴드에게 직접 물어본 결성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중-고등학교 동창으로서 어린 시절부터 친분을 다진 조봉현(보컬/기타)와 이진우(드럼)는 고2 때부터 함께 음악 학원에 다녔고, 스쿨 밴드를 함께 했지만, 성년이 되어서는 서로 다른 밴드들에서 활동하다가 나중에 각자 직장인으로 생활하다 다시 만나 제물포역 뒤편의 클럽에서 함께 밴드를 하고 있었다. 여기에 예전부터 두 사람을 알고 있었고 이미 대학교 밴드 동아리부터 기타를 쳤던 용성내(기타)가 합류하면서 현재의 PNS의 원형이 처음 구축되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9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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