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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REPORT

FESTIVAL 2024, 본궤도에 오르며 계절을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이어진

여름 페스티벌이 점점 더워진다. 예전엔 페스티벌 취재를 하며 태풍과 비를 걱정했지만, 최근 페스티벌은 탈진이 우려될 정도로 불볕더위가 이어진다. 올여름 페스티벌 역시 엄청나게 더웠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은 프레스룸에서 과연 페스티벌을 꼭 여름에 열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심각하게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여름 페스티벌은 그 나름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움츠렸던 페스티벌 시장이 완전히 본궤도에 오르며 계절을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이어졌다. 관객에게 선택 장애의 고민까지 안겨줄 정도로 활발히 진행됐던 페스티벌을 대표적인 여름 페스티벌인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과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취재, 글 송명하, 김성환 | 영상 촬영, 편집 오동욱

 

이제는 세세한 부분도 챙겨야 할 때.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올해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은 폭염의 한복판, 8월 2일부터 4일까지 송도 달빛축제 공원에서 열렸다. 컨테이너에서 운영되던 의료쿨링존은 더 넓은 텐트를 만들어 작년보다 규모를 키웠고, 역시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작년의 의료쿨링버스도 들어섰다. 하지만 작년과 달리 관객이 이동하는 동선에 배치되며 불편을 키웠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말라리아로 인한 주의보가 내렸지만 특별한 공지나 안내가 없었던 부분도 아쉬웠다. 가장 작은 스테이지 자리에는 글로벌 스테이지라는 이름으로 돔형 스테이지가 만들어졌다. 글로벌 스테이지는 폐쇄된 공간인 만큼 입장하지 못한 관객으로 대기 줄이 계속 이어졌고, 이 역시 동선이 꼬이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였다. 글로벌 스테이지에 입장하지 못한 관객을 위한 모니터가 외부에 설치되었지만, 음향 없이 화면만 제공되었다. 글로벌 스테이지 역시 펜타포트록페스티벌의 세 무대 가운데 하나지만 똑같이 입장권을 끊고 들어온 관객 사이에 차별을 만든 셈이다. 꽉 막힌 글로벌 스테이지가 밀집된 관객에 의해 답답하고 후텁지근한 무대가 되었음을 두말할 나위도 없다. 혹시나 하고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섰던 관객은 결국 입장하지 못하고 그 때문에 다른 공연마저 놓치게 되었다는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2024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 김수나 ❘ Studio DINGDING

 

정든 전주종합운동장 안녕.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8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된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은 2016년 1회 페스티벌부터 꾸준하게 열렸던 전주종합운동장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행사였다. 철거가 예정되어 있던 만큼 편의시설을 거의 사용할 수 없었다는 점은 올여름 가장 더운 날씨로 기록됐던 시기와 맞물리며 혹독한 환경을 만들었다. 페스티벌 운영 본부조차 비좁은 공간에 간신히 자리한 만큼, 기존 실내 시설은 사용할 수가 없었고, 무대 맞은편에 개방됐던 관중석 자리도 폐쇄됐다. 체감 온도 40°를 훌쩍 넘긴 기온은 주최 측에서 연신 객석을 향해 물을 뿜어댔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은 쉽게 탈진했고, 휴대전화는 발열을 견디지 못해 전원이 꺼졌다.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은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과 달리 아직 현장에 입점한 여러 부스를 통해 소소한 열성 팬용 상품을 챙길 수 있는, ‘소확행’을 준다. 올해도 관객은 작은 이벤트를 통해 일회용 필름 카메라, 타이백 가방, 피로해소제, 머그잔, 슬로건, 보드게임에서 손수건, 부채 등 소소한 기념품을 챙길 수 있었다. 물론 버려지는 물건 때문에 환경에 관한 문제를 들기도 하지만, 페스티벌에 가서 챙길 수 있는 이러한 일종의 ‘전리품’은 현장의 열기를 두고두고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기념품이 되곤 한다. 올해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에서는 환경 이슈를 거론하며 타임 테이블이 인쇄된 목걸이도 배포하지 않았는데, 과연 그 목걸이와 코드가 인쇄된 플라스틱이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다.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Cruise Chae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송명하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송명하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송명하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송명하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송명하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송명하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송명하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송명하
2024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 송명하


※ 파라노이드 통권 39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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