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steR, 긴장해야 할 음악이 다가온다.

MONTHLY ISSUE/APRIL 2013



한 번 시작된 음악이 첫 무대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면, 그 음악의 생명력은 힘들다. 완성을 위해 준비했고, 준비된 결과에 더한 과정을 담아가고 있는 대형급 신진 그룹 루스터를 소개한다. 


드넓은 무대 위에 흐릿한 실루엣이 서서히 드리워진다. 얼굴 하나, 얼굴 둘. 어느덧 네 사람의 형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질서 있게 위치한다. 네 개의 실루엣은 그 정연함 속에서 엷은 전자음의 파장을 이끌고. 파장된 노이즈가 음의 선율로 이어지자, 무대 앞에 자리한 헤아리기 어려운 많은 사람들이 어느덧 흐느끼기 시작한다. 그것은 울음이 아니었다. 그 소리와 몸짓은 그 공간 안에 자리한 모든 이들이 하나되는 시작에 불과했다. 루스터(RoosteR)의 데모테이프와 두 차례의 인터뷰, 그리고 연습 과정을 지켜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향후 일 년 이내 루스터의 모습이다. 루스터의 음악은 과거 하드락과 헤비메틀의 점화된 진보적 사운드를 담고 있으며 현재 그 어느 이들도 연출하지도, 구사할 수도 없는 감각과 연주를 준비하고 있다.


글 고종석 | 사진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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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