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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신년호 2015

백이제, 남자가 책임져야 할 것은 ○○만이 아니다. 첫 앨범 [Sign of Passion] 발표한 기타리스트



처음이라니. 기타리스트 백이제를 아는 이들은 저도 모르게 탄식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백이제는 이마저도 조심스럽게 발표했다고 말한다.


인터뷰, 정리 한명륜


“기타리스트로서, 나의 고민은 아직 한참 어둡고 멀다. 때문에 이번 결과물을 내놓은 것도 사실 부끄러운 면이 있다.” 이 말을 한 주인공이 백이제라면 많은 기타 애호가들은 ‘망언’이라 할만하다. 테크니컬한 연주가 기타의 전부가 아니라 할지라도, 사람들에게 회자되어 온 그의 플레이를 생각한다면 그의 연주력에 의심을 표할 이는 드물다. 손으로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주법에 통달했을 뿐 아니라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장인적 노력, 그 모든 것은 전설이 됐다. 그럼에도 그는 만 서른여덟이 되는 해, 기타를 연주한 지는 22년이 되는 지금 앨범을 내면서도 ‘부족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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