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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SEPTEMBER 2012

Periphery, 드젠트의 한계를 무한으로 확장하다!



페리페리는 메슈가처럼 극단적인 헤비니스를 추구하지도 않고, 애니멀즈 애즈 리더스처럼 사운드의 카테고리를 부수는 시도도 하지 않는다. 식스처럼 복잡한 리듬이긴 하지만 랩을 차용하지도 않고, 딜린저 이스케이프 플랜처럼 아방가르드를 추구하지도 않는다. 페리페리는 특정 장르에 가두기 참 모호한 면이 많다. 확실한 한 가지는 이 밴드의 음악 안에 귀에 착착 감기는 매력이 무궁무진 하다는 사실이다.


드젠트(Djent)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기타 연주의 한 경향을 일컫는 저 단어는 실은 의성어다. 7현 기타에 강한 디스토션을 걸어 만들어진 묵직한 톤에 팜-뮤트(palm-mute)로 뚝뚝 떨어지는 헤비메탈 기타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 이 설명만으로도 메슈가(Meshuggah)의 기타 소리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맞다. 메슈가가 들고 나왔던 극단적인 헤비 기타 사운드의 의성어가 바로 드젠트(djen-djen-djent!-팜-뮤트로 t!하고 끊어지는 소리)다. 드젠트라는 말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메슈가의 팬이자 밴드 페리페리의 리더 미샤 맨수어(Misha Mansoor)가 이 획기적인 헤비 기타를 설명하기 위해 언급하면서부터다.


글 조일동 | 사진제공 도프 엔터테인먼트





2012/12/21 - [Monthly Issue/December 2012] - Periphery, “이 앨범에선 멜로디와 분위기가 가장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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