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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OCTOBER 2012

The Darkness, 재결성 후 발매하는 7년만의 멋진 컴백 앨범



결코 오버함이 없이 가려운 곳만 딱 짚어서 긁어주는 댄 호킨스의 기타와 적재적소에 그 우월한 팔세토 창법을 구사하는 저스틴 호킨스의 보컬은 여전히 찰떡궁합을 과시한다.


2003년에 혜성같이 등장한 다크니스(The Darkness)의 열풍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특히 본국인 영국에서의 반응은 거의 광란의 수준이었다. 이유는 분명했다. 당시 대부분의 영국 밴드들은 오아시스(Oasis) 혹은 라디오헤드(Radiohead)의 워너비들로만 넘쳐났다. 다크니스는 영리하게 그 틈새를 공략했고, 미국에 오래 전에 주도권을 빼앗긴 정통 하드락을 원석으로 세련된 가공을 더한 21세기의 브리티시 하드락을 주창했다. 퀸(Queen)의 프레디 머큐리를 연상시키는 저스틴 호킨스의 탁월한 팔세토 창법은 마지막 신의 한 수였다. 그런지와 네오 펑크의 열풍 이후로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은둔해있던 하드 록 신도들을 다시 공연장으로 불러 모은 것은 물론, 본 조비(Bon Jovi)와 스키드 로우(Skid Row) 이래 가장 열광적인 그루피들이 출몰한 것도 당연했다. 그렇게 정통 하드락의 연대기가 다시 21세기로 이어졌다.


글 이태훈 | 사진 Scarlet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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