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mother, 날카로운 이빨, 예리한 발톱을 다시 손질하고 맹렬히 질주하는

MONTHLY ISSUE/ISSUE NO. 28


2000년대 중반, 마치 1970년대 초반에서 초침이 멈춘 것처럼 곰팡이 내음 가득한 레트로 사운드로 등장했던 호주 출신 밴드 울프마더의 네 번째 정규앨범이 발매됐다. 출발 당시 라인업에서 한 명의 멤버밖에 남지 않았지만, 케케한 이들만의 사운드는 여전하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Oktober Promotion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그 때를 잊지 못한다. 외모에서부터 사운드, 스테이지 매너까지 레트로 ‘성향’이 아니라 레트로 그 자체였던 울프마더Wolfmother. 단출한 3인조 편성으로 구성됐지만, 셔플 리듬을 타고 거침없이 질주하는 ‘Woman’은 갓 데뷔한 그들에게 그래미를 안겨줬다. 하지만 그 데뷔가 너무 화려했던 탓인지 이어진 울프마더의 행보는 청자들의 구미를 그렇게 쉽사리 끌어당기진 못했다. 사실 음반의 수록곡들은 데뷔앨범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말이다.

[Victorious]는 울프마더의 공식 네 번째 스튜디오 음반이다. 셀프타이틀의 데뷔앨범이 2015년 발매됐고, 두 번째 앨범 [Cosmic Egg]가 2009년 그리고 세 번째 앨범 [New Crown]이 2014년에 발매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앨범의 주기는 다른 앨범에 비해 다소 빠르다. 어쩌면 밴드의 창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왕성했으며, 이러한 상황을 그대로 음반에 수록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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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