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 회춘(回春)을 넘은 제2의 전성기 선포

MONTHLY ISSUE/NOVEMBER 2012



프로듀서 벤 밍크는 이번에도 앨범의 완성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든든한 작곡 파트너로서뿐만 아니라 키보드와 현악 세션, 다양한 전통 악기의 운용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의 신축성 있는 하드락 사운드를 완성해내고 있다. 그 결과, 앤-낸시 윌슨 자매의 영원한 멘토인 레드 제플린에 대한 이상향은 결코 시대착오적이지 않은 세련된 스타일로 빛을 발한다. 


아직까지 많은 이들은 ‘Alone’과 ‘What About Love’, ‘These Dreams’와 같은 서정적인 락 발라드에 많은 기억을 의존하고 있겠지만, 하트의 음악적 본령은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여성 버전을 지향한 강렬한 하드락이었다. 지난 2010년에 오랜 공백을 깨고 선보인 [Red Velvet Car]는 그러한 밴드 초기 하드락으로의 회귀를 천명했고, 1990년 작 [Brigade] 이후 무려 20년 만에 빌보드 앨범 차트 10위에 랭크되면서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통산 14집인 신보 [Fanatic]은 전작을 통해 후기 음악성을 정 조준한 하트가 그 어떤 노장 밴드보다도 멋진 황혼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글 이태훈 | 사진제공 소니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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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