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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맨슨

Marilyn Manson, 인더스트리얼 제국은 멸망했지만 마릴린 맨슨은 여전히 건재하다 말끔하게 흰색 정장을 차려입은 앨범 커버가 암시하는 것처럼, 마릴린 맨슨의 아홉번째 정규 앨범 [The Pale Emperor]는 파격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음악성으로 승부한다. 독립 레이블에서의 의욕적인 새 출발을 선언했던 전작 [Born Villain]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던 밴드는 블루스와 하드락의 고전적인 스타일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 글 이태훈 | 사진제공 Kang & Music 느리고 음산하게 고조되면서 무겁고 긴장된 분위기를 조성하는 ‘Killing Strangers’는 앨범의 주제를 잘 함축한 훌륭한 오프닝 트랙이다. 전성기 시절의 거칠고 강렬한 메틀 사운드는 잦아들었지만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아우라와 농염한 매력이 의심할 여지가 없는 마릴린 맨슨(Marilyn .. 더보기
Marilyn Manson, 트위기가 복귀하고 발표하는 두 번째 앨범 [Born Villain]은 1996년의 [Antichrist Superstar], 1998년의 [Mechanical Animals], 그리고 세기말을 넘어선 공포를 담아낸 2000년의 [Holy Wood]에서 들었던 최상의 사운드만을 가져와 조립한 듯하다. 적어도 사운드에서는 실망할 게 없다. 마릴린 맨슨이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일그러진 여러 이미지가 인더스트리얼과 결합했던 전형적인 1990년대 마릴린 맨슨 사운드로, 기존 팬들을 만족시켜줄만한 음반이다. 글 한경석 / 사진제공 강앤뮤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