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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1

EUROPE, 과거와 끊임없이 교차하고 병진하는 유럽의 현재 모습


유럽의 이번 음반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재결성 이후 유럽이 1970년대 하드록 사운드에 천착한다는 건 이미 발표된 음반을 통해 알 수 있었지만, 이번엔 멜로트론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또 다른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글 송명하 | 사진제공 J-Box Entertainment


유럽Europe의 11번째 정규앨범이다. 1983년 데뷔앨범을 발표한 뒤 해산한 1991년까지 8년 동안 5장, 2004년 원년멤버로 재결성한 이후 17년 동안 6장의 음반이 나왔다. 재결성 이전보다 그 이후 활동이 더 길었고, 음반 역시 더 많이 발표했지만 우리 머릿속에 존재하는 유럽의 모습은 아직도 사자 갈기와 같은 띄움 머리를 휘날리며 무대를 누비던 초기 화려한 모습이다. 이는 당시가 말 그대로 헤비메탈의 최전성기였던 이유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유럽에겐 ‘The Final Countdown’과 같은 스매시 히트곡이 있다는 이유 역시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결성 이후 유럽은 당시의 화려했던 영욕은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하게 1970년대 스타일의 원초적 하드록을 탐닉하고 있다. 이번 음반 역시도 마찬가지다.




※ 파라노이드 통권 31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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