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미국 록 음악 신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밴드 중 한 팀인 인큐버스가 8번째 스튜디오 앨범 [8]로 컴백했다. 2011년 [If Not Now, When?] 이후 햇수로 6년만의 정규앨범이라 팬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글 박현준
지난 시간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오랜만에 돌아온 것일까. 우선 밴드의 프론트 맨 브랜든 보이드Brandon Boyd는 프로듀서 브렌든 오브라이언Brandan O'Brien과 [Sons Of The Sea]라는 프로젝트 앨범을 2013년에 공개했으며, 이듬해에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걸작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에서 유다 역을 맡기도 하는 등 록 밴드 외의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했다. 기타리스트 마이크 아인지거Mike Einziger 역시 다양한 행보를 펼쳤는데, 스웨덴 EDM 신의 슈퍼스타 아비치Avicii의 2013년 월드 와이드 히트곡인 ‘Wake Me Up’을 공동작곡 했으며, 2015년 힙합 신의 화제작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의 3집 [Cherry Bomb]을 프로듀스했고, 영화 음악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와 작업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2015년에 4곡이 수록된 EP [Trust Fall (Side A)]을 발매하며 인큐버스는 다시 시동을 걸었다. [Trust Fall (Side A)]은 굉장히 거칠면서 저돌적인 록 앨범인데, 발매 후 데프톤스Deftones와 몇 차례 합동 투어를 하기도 했다.
※ 파라노이드 통권 31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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