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도발적인 메시지를 담은 두 곡의 싱글을 발표했던 밴드 올 어게인스트의 EP가 발매됐다. 지난 해 두 곡의 싱글 발표 이후 곧바로 정식 음반을 발매할 계획으로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일정은 다소 늦춰져, 이제야 정식 ‘명함’ 한 통이 생겼다.
글 송명하 | 사진 김수나
피지컬로는 첫 공개되는 올 어게인스트All Against의 이번 EP에는 총 5곡이 담겼다. 기존에 음원으로 발매된 ‘Hell Sweet Hell’과 ‘No. 9’이 음반의 처음과 마지막에 배치되었고, 신곡 세 곡이 더해졌다. 세 곡의 신곡 역시도 지난해 말 공개된 두 곡과 마찬가지로 잼을 통해 밴드가 함께 완성했다. 기타를 맡고 있는 이희두가 곡의 뼈대를 이루는 리프를 만들면 이윤찬이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멜로디를 입히고 리듬 파트의 두 멤버는 살을 붙였다. 그리고 반복되는 합주를 통해 세세한 부분을 완성하며 가사를 붙였다. 이렇게 전형적인 올드스쿨 밴드들의 송 메이킹 방법으로 탄생한 신곡들은 마치 공연장의 생동감을 그대로 음반에 옮겨놓은 듯 거칠고 날카롭다. 앞서 이야기했듯 밴드를 하나로 모아준 하드록을 기반으로 한 그런지 사운드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더 없이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다.
※ 파라노이드 통권 32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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