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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L DEGREE, 새로운 멤버와 함께 싱글 ‘시선’을 발표

글 송명하


바이탈 디그리(Vital Degree)가 지난 9월 30일 새로운 싱글 ‘시선’을 발표하며 돌아왔다. EP [Romantique]를 발표한 뒤 리더인 셰비 김(Schevy Kim)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교체되어 발표한 이번 싱글은 어쩌면 새로운 멤버와 함께하는 바이탈 디그리의 신고식과도 같은 곡이라고 하겠다. 이번에 바이탈 디그리에 합류한 멤버는 보컬리스트 아로(Aro), 베이시스트 리노(Lino) 그리고 드러머 장(Jean)이다. 멤버 변동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바이탈 디그리는 그 출발이 셰비 김의 솔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엄청난 변화보다는 기존 스타일과 새로운 멤버의 합이 얼마나 잘 맞는지가 청음의 포인트일 터. 그러한 관점에서 접근할 때 이번 싱글 역시 지난 EP의 연장선인 냥 밴드의 기존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바이탈 디그리의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테크 연주와 결합한 미려한 멜로디 라인을 들 수 있다. 앞서 밴드의 기존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번 싱글 ‘시선’ 역시 특유의 슈레딩과 미려한 멜로디가 공존한다는 의미다. 셰비 김이 만든 ‘시선’은 시선 차이에 의한 충격적인 인간관계의 상실, 즉 ‘손절’을 가사에 담았다. 청자를 압도하는 호쾌한 리프를 치고 등장하는 아로의 당찬 보컬은 인상적인 멜로디 라인에 안정적인 합을 이루며, 무심하게 등장하는 하이테크 연주의 향연으로 바이탈 디그리의 매력은 한껏 살아난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급작스런 브레이크의 변주를 지나 다시 본 궤도에 오르는 구성은 절묘한 쾌감을 선사한다.

비로소 안정적인 라인업을 갖춘 바이탈 디그리는 싱글 발매와 병행하여 꾸준하게 풀랭스 앨범의 제작 역시 진행하고 있다. 실력 있는 밴드의 후속작을 기다리는 건 록 팬의 한 사람으로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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