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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5

SKID ROW, 다섯 명의 방랑자를 태운 전차의 몰아치는 질주

글 허희필


밴드가 절로 비참해지는 순간은 언제인가. 모든 포지션을 제쳐두고 보컬의 이름만이 밴드의 모든 걸로 기억되는 것일 게다. 어떠한 최고의 밴드여도 그 사실에 매여 있다면 쓰라린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다. 반대로 그에 구속되지 않는다면 밴드의 예술적 동력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한때는 세바스찬 바흐(Sebastian Bach)라는 거대한 이름에 가리워졌던 스키드 로우(Skid Row)는 굵직한 발자국으로 밴드 자체의 현재를 이끌어나가는 중이다. 이들의 정규 6집 [The Gang's All Here]는 그러한 밴드의 행진을 만족스레 방증하는 결과물이다. 

 

 


※ 파라노이드 통권 35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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