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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ISSUE NO. 37

VAMPIRE HOTEL, 복잡하고 사악하며 혼란스러운, 하지만 아름다운 매력

글 송명하


첫 공식 앨범이다. 뱀파이어 호텔(Vampire Hotel)이라는 밴드의 이름은 또 다른 음악 세계로 통하는 관문에 호텔이 하나 있다는 설정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발표한 몇몇 싱글과 EP가 호텔의 커다란 철문을 지나 거쳐온 석상 조형물이었다면 풀랭스 앨범 [Abandoned Vitascope]는 현관문을 열며 비로소 마주하게 된 로비의 프런트라고 할까. 2019년 결성된 뱀파이어 호텔은 1년 뒤 공연과 싱글 ‘A Letter From The Night’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멤버 구성원 각자가 좋아하는 장르나 작곡하는 방식이 달랐지만 뱀파이어 호텔이라는 밴드를 통해 한 장르에 구속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걸 넣어보자는 의도는 EP [Judicator](2021)와 싱글 ‘Movie Star’(2023)를 통해 때로는 메탈코어로, 또 때로는 제이-팝 스타일로 가지를 쳐 나갔다. 그리고 키스(KISS 보컬), 에콘(EKON 베이스), 제로(Zero 기타), 드럼 디(D)로 재편하며 정예화된 멤버로 발표하는 첫 정규작 [Abandoned Vitascope]는 이렇게 축적된 실험과 시도의 집약이다.

 

 


※ 파라노이드 통권 37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PARANOID X LOCOMOTION MEET & GREET] 뱀파이어 호텔 2023년 9월 9일

뱀파이어 호텔(Vampire Hotel)은 키스(보컬), 에콘(베이스), 제로(기타) 그리고 디(드럼)로 구성된 4인조 밴드입니다. 2021년 결성 이후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싱글, EP에 이어 2023년 8월 첫 정규

www.paranoid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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