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허희필
‘유다의 다섯 사제들’이 있다. 이들은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라는 공동체가 되어 55년을 활동하였고 50년의 세월은 작품-혼에 바쳤다. 그것은 강철로 주조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중공업이었다. 그리하여 주다스 프리스트는 헤비메탈의 완전한 상징이자 하나의 원류가 된 지 오래다. 대명으로 우뚝 솟은 위상이란 어떠한 시속(時俗)의 변동 속에서도 잊히지 않는다. 그러나 주다스 프리스트는 어떠한가. 망각되지 않는 현상 즉 최상위적 존재가 구가하여 마땅한 주격조차 개의치 않고 오늘을 보여준다. 2018년의 18번째 작품 [Firepower] 이후 6년을 지나 프리스트는 스튜디오 19집 [Invincible Shield]로 다시 돌아왔다.
※ 파라노이드 통권 38호 지면 기사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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